美 긴축 장기화 우려에...코스피 2,400 무너진 채 마감
[앵커]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와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우리 증시도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2,4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기자]
네, 한국거래소입니다.
[앵커]
코스피가 2,400선이 무너졌다고요?
[기자]
네, 오늘 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2,400선이 무너졌습니다.
개장부터 2,400 아래로 시작해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종가로는 어제보다 1.69% 떨어진 2,375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400선을 내준 건 지난 3월 21일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코스닥도 계속 떨어져 어제보다 1.89% 내린 769.25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이렇게 증시가 휘청거린 이유는 뭔가요?
[기자]
우선 미국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출렁였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재 미국 통화정책이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발언한 건데요.
특히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한 겁니다.
물론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고려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이를 두고 인상은 섣불리 하지 않겠지만, 지금의 고금리 기조는 이어갈 수 있겠다고 시장이 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 국채금리도 치솟았는데요.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가며 5%를 돌파한 겁니다.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인데, 이렇게 국채 금리가 오르자 뉴욕증시도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동발 무력충돌이 불러온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로 우리 증시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져 하락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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