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만 해도 '잔류 확정' 대전, 수원FC에 설욕 남았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대전 하나 시티즌이 조기 잔류 확정에 도전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2일 오후 4시 4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K리그1 정규라운드에서 11승 12무 10패를 거둬 8위(승점 45점)에 올라있다.
이제부터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된다. 대전은 파이널 B그룹에 속해있다. 개막하기 전까지만 해도 잔류를 1차 목표로 내세웠지만 대전은 차곡차곡 승점을 적립하며 6위권 진입을 노렸다. 아쉽게 6위권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승격팀으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전은 다음 시즌에도 K리그1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12위 팀이 다이렉트 강등을 당하고, 10위와 11위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대전은 10위 수원FC에 승점 14점 차로 앞서있다.
대전은 수원FC전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 이번 라운드를 마치면 4경기가 남는데 수원FC를 상대로 승점 1을 챙기면 승점 14점 차가 유지된다. 수원FC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12점밖에 추가하지 못한다. 따라서 대전이 10위 아래로 내려갈 일은 없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대전은 지난달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패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승점을 얻지 못했다. 다시 홈에서 맞붙게 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대전은 올 시즌 수원FC 상대 1승 2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도 패했다. 복수를 다짐하는 대전이다.
대전 키플레이어는 레안드로다. 2020년 K리그 무대에 온 레안드로는 데뷔 시즌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곧바로 K리그2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대전에 합류한 그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와 특유의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올 시즌 대전이 K리그1 승격한 후에도 레안드로는 수비진을 파괴하는 크랙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레안드로는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2득점 7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2위를 달린다. 도움 1위 백성동(포항)과는 단 1개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도움왕 경쟁에도 불을 지피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잔류 확정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한다. K리그 최초로 글로벌 엔터테이너 ‘타이탄 더 로봇(Titan the Robot)’을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초청한다. 수준 높은 로봇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타이탄 더 로봇은 지난 수년간 전 세계 50여 개국을 순회하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또한 수준 높은 퍼포먼스 쇼를 입증해 월드 클래스 스타로 불린다.
타이탄 더 로봇은 경기 전, 대전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며, 경기 매치볼 전달 및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응원TIME, 하프타임 공연에 나선다. 이밖에도 남문광장에서는 직접 체험하며 과학의 신비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과학체험 존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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