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새책

지각의 정지조너선 크레리 지음, 유운성 옮김, 3만6000원

19세기 후반의 철학적·과학적 담론에서 '주의'라는 논쟁적 개념이 어떻게 부상하고 재구성됐는지 추적하는 책이다. 1879~1900년 발표된 에두아르 마네, 조르주 쇠라, 폴 세잔의 작품을 중심으로 주의의 계보학을 치밀하게 그린다. 문학과지성사 펴냄.

어머니를 돌보다린 틸먼 지음, 방진이 옮김, 1만6800원

소설가 린 틸먼이 희귀 질병을 앓는 어머니를 11년간 돌본 경험을 이야기하는 자전적 에세이다. 노화와 질병, 죽음이라는 인간 조건을 냉철하게 조명하면서도 언젠가 돌봄의 제공자와 대상이 될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돌베개 펴냄.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지음, 신현승 옮김, 3만5000원

칼라일그룹의 공동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이 쓴 투자 조언서다. 저자는 래리 핑크, 레이 달리오, 세스 클라먼 등 위대한 투자가 23명을 인터뷰했다. 토네이도 펴냄.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황두영 지음, 1만8000원

한때 새로운 정치 주자로 기대를 받았으나 이제는 '용퇴론'의 대상이 된 86 정치인들을 포퓰리즘이라는 틀로 분석한다. 현역 86 정치인들의 정치적 일대기를 따라가면서 그들의 세계관을 낱낱이 살핀다. 클 펴냄.

일과 인생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1만5000원

심리학자인 저자가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한 조언을 제공하는 책이다. 일은 왜 해야 하고,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을 알프레트 아들러의 심리학을 토대로 설명한다. 을유문화사 펴냄.

[김형주 기자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