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 폭로 후폭풍, 피프티 피프티 멤버 셋·'그알' 대처 주목 [ST이슈]

윤혜영 기자 2023. 10.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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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피 피프피가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중인 가운데, 항고를 취소한 멤버 키나가 해당 사건의 내막을 폭로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20일 디스패치는 피프티 피프티 키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키나는 피프티 피프티가 안성일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휘둘렸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 편으로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인 만큼, 키나의 폭로 이후 '그알'의 스탠스에 주목하는 반응도 적잖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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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키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피프피 피프피가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중인 가운데, 항고를 취소한 멤버 키나가 해당 사건의 내막을 폭로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20일 디스패치는 피프티 피프티 키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키나는 전속계약 분쟁을 일으킨 배후가 용역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트랙트에 제출했던 코로나 진단 키트가 사실 안성일의 것이었다며 "그때가 6월 13일이다. 내용증명을 보내기 3일 전, 안성일 PD가 '지금부터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키나는 안성일의 '작전'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키트 사진을 소속사에게 보냈다. 피프티 피프티는 6월 16일 내용증명을 보냈고, 17일 숙소를 떠났다. 어트랙트는 19일 내용 증명을 받았다. 하지만 키나는 이후 "안성일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밝혔다.

키나에 따르면 안성일이 가처분 소송을 제안했고, 뒤에서 증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안성일은 제대로 된 자료를 주지 못했다고. 또한 안성일은 저작권 사인 위조, 학력 위조 등의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안성일이 피프티 피프티의 대표곡 '큐피드' 지분을 95.5%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키나는 "제 저작권료가 6.5%에서 0.5%로 줄어든 것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변경 신청서 사인 역시 위조됐다. 제 친필 사인이 아니"라고 했다. 현재 안성일은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의 전속계약 해지 소송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키나는 피프티 피프티가 안성일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휘둘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성일이 '큐피드' 빌보드에 진입하게 했다"며 "'뮤비도 내 돈으로 진행했다' '어트랙트가 돈이 없어서 샵 대금이 밀렸다' 등 하소연을 했다. 저희는 '회사가 정말 어렵고 힘들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워너가 안성일에게 200억 원 바이아웃 의사를 타진했으나 안성일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게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키나는 "안성일이 멤버들에게는 '전홍준이 제안을 거부했다'고 말했다"며 "안성일은 전홍준의 거절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키나는 "안성일이 CJ, 카카오에서 투자를 받거나 가처분 신청을 걸 수 있다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투자를 받게 되면 모든 것이 멤버들의 빚이 된다고 했다"면서 "안성일을 내부고발자로 생각했다. 이간질에 넘어갔다"고 호소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가 2022년 11월 론칭한 걸그룹으로, 지난 2월 발매한 '큐피드(Cupid)'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진입하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 멤버 아란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며 나머지 멤버들도 휴식기를 가지게 됐고, 멤버들이 6월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며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후 키나는 지난 16일 홀로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를 택했다. 이어 인터뷰를 통해 해당 상황의 배후로 안성일을 지목해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인터뷰가 공개된 후 남은 멤버 셋, 새나 아란 시오의 선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 멤버는 계속해서 "어트랙트 전홍준의 실체를 폭로하겠다"며 억울함을 주장 중이다.

또한 해당 사태를 보도했던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도 언급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 편으로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인 만큼, 키나의 폭로 이후 '그알'의 스탠스에 주목하는 반응도 적잖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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