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베트남 대통령 만나 "전통 우호 초심 잊지 말자"

정은지 특파원 2023. 10. 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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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2인자'인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전통적 우호의 초심을 잊지 말자"고 밝혔다.

이에 보 반 트엉 주석은 "베트남은 중국의 발전을 기회로 여겨 사회주의 중국이 계속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중국이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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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미국 관계 급물살 견제 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BRI)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펼치고 있다. 2023.10.18. ⓒ 로이터=뉴스1 ⓒ News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2인자'인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전통적 우호의 초심을 잊지 말자"고 밝혔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계기로 양국 관계가 '촤고 관계'로 격상된 가운데 중국의 대(對) 베트남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포럼 참석 계기에 중국을 방문한 보 반 트엉 주석과 만났다.

시 주석은 양국은 각자의 민족해방사업을 위해 서로 지원하고 '동지와 형제'의 깊은 우정을 맺었다고 강조하며 "중국과 베트남 관계를 각자 대외정책의 우선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변화가 큰 국제정세와 쉽지 않은 국내 발전 과제에 직면한 양국은 전통적 우호의 초심을 잊지 말고 사회주의의 길을 잘 걷기 위해 손을 잡고 전략적 의미를 지닌 공동 운명체를 건설해 양국 관계가 항상 상호 이익과 협력 발전의 급행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은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자국 국정에 맞는 국가 부흥책과 강대국의 길을 추진하며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등의 공동 건설을 가속화하고 상호 연결 및 기타 전략 분야 협력 촉진에 중점을 두고 전자상거래 등과 같은 신흥 분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보 반 트엉 주석은 "베트남은 중국의 발전을 기회로 여겨 사회주의 중국이 계속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중국이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베트남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하게 하고 중국과 긴밀하게 전략적 소통을 해 베트남-중국 관계의 위상을 높이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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