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동부면 주민 "환경 파괴하는 먹는샘물 개발 사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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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동부면 이장협의회(이하 이장협의회)는 20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천리 먹는 샘물 개발사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2019년 거제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사업 발굴 목적으로 추진해오다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사업을 중단했다.
이후 민간 사업자가 개발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최근 경남도에 임시 허가 신청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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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거제시 동부면 이장협의회(이하 이장협의회)는 20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천리 먹는 샘물 개발사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동부면 구천리 일원에 계획 취수량 950t 규모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2019년 거제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사업 발굴 목적으로 추진해오다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사업을 중단했다.
이후 민간 사업자가 개발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최근 경남도에 임시 허가 신청을 한 상태다.
주민들은 환경 파괴와 지하수 고갈 등을 우려한다.
이장협의회는 "사업지 주변으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인 남방동사리와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애기송이풀이 자생하고 있다"며 "고로쇠나무 군락지이기도 해 시민 휴식 공간과 생태 학습장으로 이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예정 부지 약 1㎞ 주변으로 구천댐과 동부저수지가 있어 지하수 개발이 이뤄질 땐 지하수 고갈과 오염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며 "물 부족 현상은 장기적으로 많은 식생의 변화를 유발해 토종 야생 생물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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