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전국 첫 햇김 위판…전년 대비 높은 가격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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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해남의 청정바다에서 생산된 햇김 수확이 시작됐다.
20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날 화산면 구성위판장에서 전국 첫 물김 위판을 실시했다.
구성 위판장에 이어 송평(24일)과 어란(27일) 등에서 잇따라 위판을 시작하며, 학가와 북평, 황산 위판장도 11월에 위판을 시작하면서 해남바다의 물김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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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땅끝해남의 청정바다에서 생산된 햇김 수확이 시작됐다.
20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날 화산면 구성위판장에서 전국 첫 물김 위판을 실시했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물김은 조생종 잇바디돌김으로 엽체가 곱창처럼 길고 구불구불해 일명 '곱창김'으로 불린다.
곱창김은 해황의 여건에 따라 생산량 변화가 심하고, 남해안 일대에서 10월말부터 한달정도 짧은 기간 소량만 생산된다.
일반 김에 비해 빛깔과 식감이 좋고, 풍미가 뛰어나 조미없이 살짝만 구워도 바삭한 김 본연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원초가 거친 일반돌김에 비해서도 부드럽고 담백해 돌김 특유의 고소함이 살아있다.
이날 위판에는 2개 어가에서 130포대(120kg기준), 총 15.6t을 위판했다.
가격은 한포대당 18만~28만원선에 거래돼 지난해(2023년산) 11만~16만원에 비해 높은 가격에서 출발했다.
구성 위판장에 이어 송평(24일)과 어란(27일) 등에서 잇따라 위판을 시작하며, 학가와 북평, 황산 위판장도 11월에 위판을 시작하면서 해남바다의 물김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해남군에서는 592어가에서 8237ha의 김 양식을 할 예정으로, 총 시설량은 16만 4740책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9월 수온이 전년 대비 3~4도 높고, 고수온의 정체 현상이 지속돼 해황 여건이 안좋았지만, 10월부터는 수온과 해황여건이 안정화돼 생산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해남 김의 명성을 유지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해 물김 7만 10t을 생산, 722억원의 위판고를 기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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