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논란’ 이선균, ‘탈출’ ‘노 웨이 아웃’ 등 향후 작품 어쩌나
마약 내사 관련 연예인으로 지목된 배우 이선균 측에서 이를 사실상 시인하면서 이선균과 관련된 작품 개봉 등 향후 그와 관련된 향후 일정들이 피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부터 불거진 마약 관련 내사 배우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선균의 소속사는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진실에 대한 여부는 다툴 여지가 있으나 사실상 자신에게 지목된 내사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상 인정하는 내용으로 그를 둘러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심리적인 충격은 차치하고서라도 그가 참여한 작품의 미래가 당장 불투명하게 됐다. 이선균은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출연 영화 ‘탈출:PROJECT SILENCE)’가 공식 초청을 받았다.
이 작품은 포토콜 직전 칸 국제영화제의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워장, 크리스티앙 쥰 부집행위원장의 환대를 받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영화는 이선균과 주지훈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이선균은 공항대교에 갇힌 대통령 보좌관 차장원 역을 맡았다.
앞서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배우 유아인의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이 연기되는 등 유탄을 맞은 전례가 있어 이선균의 사례도 결국 그의 혐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는지가 중대한 관건으로 남게 됐다. 이선균은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우를 포함한 8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연예인 지망생이나 유흥업소 관계자가 있었으며, 유명 배우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후 이 배우에 대해 이선균이 지목됐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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