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질린 증시" 코스피, 2400선 붕괴…코스닥 770선 내줘[시황종합]
"불확실성으로 유동성 축소…외국인 매물 출회 부담 지속될 것"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고금리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증시가 파랗게 질렸다. 코스피는 7개월 만에 2400선을 밑돌며 전저점을 이탈했고, 코스피도 장중 3% 가까이 내렸다가 겨우 낙폭을 축소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40.8p(1.69%) 하락한 2375.00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하회하며 전저점을 이탈했다.
전날 대비 1% 내린 2391.54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며 2364.01까지 내리기도 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은 이날 1765억원 순매도했고, 장 초반엔 '팔자'였던 외국인은 637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115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761개 종목
간밤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평가하며 하락했다. 주요 지수는 △다우 -0.75% △나스닥 -0.96% △S&P500 -0.85% △러셀2000 -1.59%로 집계됐다.
우선 미 국채 금리 상승이 투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5.001%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파월 의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 증시에서는 테슬라(-9.30%)가 지난 7월20일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으나, 넷플릭스(+16.05%), AT&T(6.56^) 등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가는 상승 반전하고 국제 금 가격은 3개월래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불확실성을 더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계속 강해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더 상승할 가능성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 예산을 편성해 국채 발행량이 늘면 국채 금리 인상(국채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내 유동성 축소와 테슬라 실적과 주가 부진 여파에 따른 2차 전시 약세가 영향을 줬다"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와 외국인 매물 출회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0.4%, 삼성전자우(005935) 0.36% 등은 상승했다. LG화학(051910) -3.04%, 현대차(005380) -2.86%, 기아(000270) -2.85%, 삼성전자(005930) -1.0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 등은 하락했다. POSCO홀딩스(005490) -5.03%, LG에너지솔루션(373220) -3.54%, 삼성SDI(006400) -2.83% 등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세가 짙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4.79p(1.89%) 하락한 769.25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3% 가까이 하락했던 코스닥은 반발 매수 유입으로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132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537억원, 개인은 60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263750) 2.24%, HLB(028300) 0.71%, HPSP(403870) 0.3%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5.89%, 엘앤에프(066970) -4.98%, 포스코DX(022100) -3.48%, 에코프로비엠(247540) -2.51%, 알테오젠(96170) -1.79%, JYP Ent.(035900) -0.7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16%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00원 내린 1352.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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