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박지훈, 정관장 변화의 구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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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단, 구단별 'ACE' 선정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다)[박지훈 2022~2023시즌 기록]1. 2022~2023시즌 시즌 정규리그 : 54경기 평균 18분 37초, 6.9점 2.5어시스트 2.5리바운드2.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 : 11경기 평균 16분 50초, 6.3점 3.1리바운드 2.2어시스트 정관장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더 이상 벤치 에이스가 아닌 팀의 진짜 에이스가 되야 하는 박지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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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그게 에이스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 간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 누군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그 미세함의 차이가 한 시즌을 좌우한다.
‘ACE’는 승부의 중심에 선다. 매 경기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평가받고, 영향력 때문에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어떤 경기에서는 환호를 받고, 어떤 경기에서는 비판을 견뎌야 한다. 이로 인해, ‘ACE’가 받는 중압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KBL 10개 구단 모두 승부를 결정하는 ‘ACE’를 보유하고 있다. 농구가 5명의 합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목이라고는 하나, ‘ACE’의 역량이 분명 중요하다. 2023~2024시즌 개막 전 각 구단의 ‘ACE’를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 구단별 ‘ACE’ 선정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다)
[박지훈 2022~2023시즌 기록]
1. 2022~2023시즌 시즌 정규리그 : 54경기 평균 18분 37초, 6.9점 2.5어시스트 2.5리바운드
2.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 : 11경기 평균 16분 50초, 6.3점 3.1리바운드 2.2어시스트
정관장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강력한 주전 라인업을 앞세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정규시즌에만 강력한 것이 아니었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
그 중심에는 변준형(187cm, G)-문성곤(196cm, F)-오세근(200cm, C)-오마리 스펠맨(206cm, F)이 버티는 주전 라인업이 있었다. 그리고 박지훈(184cm, G)은 그 뒤를 든든하게 바쳤다.
박지훈은 지난 시즌 식스맨 역할을 소화했다. 많이 뛴 것은 아니었지만, 수비와 경기 조립 그리고 득점력을 선보이며 정관장의 벤치를 이끌었다. 벤치 구간을 든든하게 지키며 올해의 식스맨상도 수상했다. 또한, 처음으로 성인대표팀 훈련 명단에도 뽑혔다. 비록 아시안 게임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을 쌓은 박지훈이다.
차기 시즌 박지훈의 역할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변준형은 상무로, 문성곤은 수원 KT로, 오세근은 서울 SK로 떠났다. 스펠맨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 나서지 못한다. 그렇기에 박지훈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더 이상 벤치 에이스가 아닌 팀의 진짜 에이스가 되야 하는 박지훈이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역시 박지훈을 주목했다. “선수들이 대거 떠났다. 하지만 (박)지훈이가 있다. 지훈이는 농구적으로, 생활적으로 팀 문화를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다. 지훈이가 새로운 팀에 핵심 선수가 돼야 한다. 그리고 팀에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실제로 박지훈은 이번 컵대회에서 도합 50분이라는 가장 긴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개인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16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를 13점 차로 꺾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박지훈은 22점을 올렸다. 팀 내 최다 득점이자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본인 득점만 잘한 것이 아니었다. 빈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도 선보였다. 8개의 어시스트와 7개의 리바운드를 곁들였다. 다만 팀이 18점 차로 패하며 박지훈의 활약은 빛바랬다.
정관장은 지난 몇 시즌 간 KBL을 대표하는 강팀으로 올라섰다. 박지훈은 누구보다 정관장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박지훈이 팀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 컵대회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선보인 박지훈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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