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지 전 연인 쫓아온 폴란드 스토킹男…경찰 체포

中 유학 시절 교제하다 결별…국제전화 등 일방 연락하다 이달 초 입국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픽사베이

유학 시절 교제하던 전 연인을 한국까지 쫓아와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20일 KBS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9일 오후 10시쯤 영등포구 대림동 모처에서 20대 폴란드 국적 남성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19일 오후 9시30분쯤 20대 여성 B씨의 주거지 일대에서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주거지 인근에서 대기하던 중 집 밖으로 나온 피해자를 약 1시간 동안 쫓아다니며 스토킹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중국 유학 시절 교제하다가 지난 4월경 결별했다. 그러나 A씨는 헤어진 후에도 B씨에게 국제전화, 이메일 등 일방적인 연락을 취하다 이달 초 한국으로 직접 입국해 범행했다.

경찰은 피해자 B씨를 112시스템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