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갑질 의혹’ 김승희 의전비서관 조사 착수... 야 “SNS에 대통령과 찍은 사진 올렸다”

이민아 2023. 10. 20. 1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20일) 국회 교육회원회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희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후배를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통령실이 논란을 파악하기 위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을 통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교육위 국감에서 김 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을 공개하고 학교 측의 미흡한 조치를 지적하면서 '권력형 학폭 무마 사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20일) 국회 교육회원회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희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후배를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통령실이 논란을 파악하기 위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을 통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교육위 국감에서 김 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을 공개하고 학교 측의 미흡한 조치를 지적하면서 ‘권력형 학폭 무마 사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경기도 모 초등학교에서 3학년 여학생이 2학년 여학생을 화장실 데리고 가 리코더, 주먹 등으로 머리와 얼굴, 눈, 팔 등을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며 "사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얼굴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심각한 폭행이 자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행히 사건 직후 학교장의 긴급조치로 가해 학생의 출석 정지가 이루어 졌지만 문제는 학폭 심의가 사건 발생 두 달이 넘어서야 개최됐다는 것"이라며 "피해자의 부모는 전학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학폭에 대한 은폐·축소 및 무대응이라고 본다며 강력한 조치를 요청했는데 우려는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피해자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강제전학이 아닌 학급교체가 처분이 됐다"며 "가해 학생은 3학년이고 피해 학생은 2학년인데 과연 학급 교체가 피해 학생에게 어떤 실효성이 있느냐. 피해 학생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김 비서관의 아내가 자신의 자녀가 학교폭력으로 출석 정지된 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김 비서관과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으로 교체했다”며 "김 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와 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한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해 의전비서관까지 올라갔고, 김건희 여사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또 김 의원은 "의전비서관은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과 동선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대통령 부부의 각종 국내외 행사를 밀착해서 보좌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처신에 신중함을 기해야 하는데, 그 부인이 남편의 사진을 대통령 측근의 위세로 과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태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에 덮인 사건이 아니라 진행되는 사건"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학폭 문제를 또 다시 간과하지 않는지 김 비서관의 거취를 지켜 보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조사를 위해 내일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수행단에서 해당 비서관을 배제 조치했습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