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상임감사, 정치적 중립 위반"…국감서 질타

배민욱 기자 2023. 10. 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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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는 유창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정치적 중립 위반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이날 유 상임감사가 지난 대선 당시 이사회 승인 없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특보를 맡았다는 것과 관련해 "임원 인사규정 제8조를 보면 비영리 활동을 하고자 할 때 정치 활동을 하려면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다. 이사회 승인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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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자중기위, 중기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중기부 "대대적 감사 진행, 잘못된 부분 시정"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한정 민주당 의원이 항의하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국정감사 중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증인으로 출석한 유창오 공영홈쇼핑 감사와의 언쟁이 격화되며 감사가 중단됐다.2023.10.2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는 유창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정치적 중립 위반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이날 유 상임감사가 지난 대선 당시 이사회 승인 없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특보를 맡았다는 것과 관련해 "임원 인사규정 제8조를 보면 비영리 활동을 하고자 할 때 정치 활동을 하려면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다. 이사회 승인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승인한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국정감사에 참석한 변태섭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은 "공영홈쇼핑 내부 규정인 임원 인사규정에 위배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정감사 이후에 대대적인 감사를 진행해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당 구자근 의원은 "유 상임감사가 오늘 국회에서 대단한 기록을 남겼다고 생각한다. 기관 증인으로 나와서 발언하면서 질의한 국회의원을 넘어서서 안하무인으로 국회 상임위을 모독했다. 상식에 맞지 않다"며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조 대표를 뭐라고 부르는 지 아냐. '조 대리'다. 유 상임감사의 지위가 얼마나 높았으면 (유 상임감사의) 대리라고 불리냐. 최악의 대표 1위로도 꼽혔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유 상임감사는 문재인 19대 대선후보 시절 방송연설 팀장,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특보를 맡은 이후 공영홈쇼핑에 상임감사직에 임명된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 상임감사는) 공익적 역할을 하면 안된다.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보니 지난달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에 대해 '다른 당에서 탁란하는 뻐꾸기 XX의 벌린 빨간 입에 자기 새끼에게 줘야할 먹이를 넣어주다니', '좌도 우도 아닌 뻐꾸기'라며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 상임감사는 공영홈쇼핑 감사 업무에는 관심 없고 총선 출마를 위한 지역 다지기만 몰두하고 있다"며 "공기업의 감사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 관련 비난에 앞장서는 모습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정감사(국감)에서는 유 상임감사와 이 의원간 설전이 벌어져 시작 50분만에 국감이 중단됐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속개된 국감에서 유 상임감사는 산자중기위 이재정 위원장의 요구로 퇴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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