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한우농장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 확진…긴급 방역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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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에 걸린 소. 기사에 나오는 소와 직접 관련은 없음 (위키피디아 캡처=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서산시에 있는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어제 수의사가 해당 농장을 찾아 소 네 마리에서 피부 병변을 확인했고, 신고받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소들이 럼피스킨병임을 파악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납니다.
또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하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했고,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0여마리는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오늘 오후 2시부터 48시간 전국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 농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도 발령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또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긴급 백신접종 범위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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