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일본대사 "하루 1만5000통 괴롭힘 전화…이성 되찾아야" 호소

이유진 기자 2023. 10. 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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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미 히데오(垂秀夫) 주중일본대사가 현재도 일본 대사관으로 하루 1만5000여통의 '괴롭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선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8월 24일 이후 약 3주 동안 주중 일본대사관에 40만통이 넘는 항의성 괴롭힘 전화가 걸려오는 등 양국 국민 간 감정은 더욱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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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적·안정적 중일 관계 위해 이성적 태도로 마주해야"
다루미 히데오 주중일본대사. 20일 현지 언론 갈무리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다루미 히데오(垂秀夫) 주중일본대사가 현재도 일본 대사관으로 하루 1만5000여통의 '괴롭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선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반발하는 중국인들의 항의성 전화가 잇따랐는데, 현재까지도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루미 대사는 양국 관계를 논하는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 대사관에 사실 지금도 매일 약 1만5000통의 괴롭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로 인해 양국 국민의 감정이 악화하고 있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구축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의 교류를 늘리고 이성적인 태도로 서로를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8월 24일 이후 약 3주 동안 주중 일본대사관에 40만통이 넘는 항의성 괴롭힘 전화가 걸려오는 등 양국 국민 간 감정은 더욱 악화했다.

일본 측은 현재까지도 하루 평균 1만통이 넘는 괴롭힘 전화로 인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거듭 이성적인 태도를 되찾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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