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 인수 검토했던 금융사·사모펀드 결국 포기... 다시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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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 ABL생명 매각이 좌초할 조짐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한 PEF 운용사와 함께 ABL생명 인수를 추진했지만, 결정을 철회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매각설이 있을 뿐 공식적인 매각 발표가 없었다"며 "빠르게 보험사를 인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른 금융사들이) 동양생명보다는 공식적으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ABL생명 인수에 좀 더 무게를 둘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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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액, 3000억~4000억 두고 시각차 여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 ABL생명 매각이 좌초할 조짐이다. 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물론 인수 의지를 드러냈던 BNK금융지주 역시 포기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한 PEF 운용사와 함께 ABL생명 인수를 추진했지만, 결정을 철회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ABL생명 인수를 검토한 것은 맞지만, 인수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ABL생명의 최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은 지난 9월 진행한 입찰에 참여했던 노틱인베스트먼트와 파운틴헤드프라이빗에퀴티가 인수를 포기하자 재입찰을 진행했고, 재입찰에 참여한 곳이 바로 BNK금융그룹이었다.
두 PEF는 최대주주 측과 매각가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ABL생명의 몸값은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생명보험사 주가순자산비율(PBR) 평균인 0.3~0.4배를 적용한 값이다.
사모펀드에 이어 금융사마저 포기하면서 ABL생명 매각은 또다시 안갯속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KDB생명 인수를 포기한 하나금융지주가 새 인수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동양생명을 비롯한 여러 보험사가 M&A 매물로 나온 만큼 속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M&A 시장에는 KDB생명, 동양생명, ABL생명 등 생보사와 MG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등 손보사가 매물로 나와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매각설이 있을 뿐 공식적인 매각 발표가 없었다”며 “빠르게 보험사를 인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른 금융사들이) 동양생명보다는 공식적으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ABL생명 인수에 좀 더 무게를 둘 것”이라고 전했다.
ABL생명은 2017년 알리안츠생명 당시 중국 안방보험에 3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35억원)에 인수됐다. 이후 안방보험의 오너 리스크로 다자보험그룹으로 흡수되면서부터 꾸준히 잠재 매물로 거론돼 왔고, 현재 매각을 진행 중이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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