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저 출전시켜주세요” 매 시즌 늘어나는 출전 시간, KB 성장캐 이윤미

최서진 2023. 10. 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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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평균 10분이다.

2018~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청주 KB스타즈의 부름을 받은 이윤미(23, 172cm)는 어느덧 프로 6년 차가 됐다.

"좀 더 잘 준비해서 '감독님. 저 출전시켜주세요'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떳떳한 선수가 되고 싶다. 여러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윤미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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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다음은 평균 10분이다.

2018~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청주 KB스타즈의 부름을 받은 이윤미(23, 172cm)는 어느덧 프로 6년 차가 됐다. 선수층이 두터운 터라 프로 생활 초반, 출전 기회를 잡기 쉽지 않았지만 해를 거듭하며 출전 시간을 점점 늘려갔다. 새 시즌은 보다 떳떳하게 기회를 받고 싶다는 것이 그의 의지다.

19일 만난 이윤미는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부분과 시즌을 앞두고 어필해야 하는 부분을 중점으로 연습했다. 언니들이 없을 때 우리끼리 플레이도 많이 해보고, 국가대표 언니들이 돌아왔을 때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부족한 부분과 어필할 부분에 대해 묻자 이윤미는 “부족한 부분은 볼 없는 수비다. 감독님도 그렇고 코치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게 수비다. 어필하고 싶은 부분은 내 포지션이 슈터니 슛이다. 주전 언니들이 있으니 내가 출전했을 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궂은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감독님께 어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윤미는 확실한 성장형 캐릭터다. 2018~2019시즌은 정규리그를 뛰지 못했고, 2019~2020시즌은 평균 2분, 2020~2021시즌은 5분, 2021~2022시즌은 6분, 지난 시즌은 9분 33초로 점차 늘었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 기회를 받으며 3.2점 1.4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월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솔직히 선수라면 한 번쯤 경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욕망이 있지 않나. 나에게는 아직 그런 힘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 경기에서 감독님이 찬스를 보라고 하셨다. 그 라운드에 감독님이 슛 코칭을 많이 해주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2022시즌은 준비가 안 됐지만, 감독님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시고 기회를 많이 주신 것 같다. 그러면서 선수는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느꼈고, 지난 시즌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걸 이루려고 오프시즌에 준비했다. 경험이 많지 않아 허둥지둥하기도 하고, 믿음을 드리지 못했는데도 기회를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윤미의 새 시즌 키워드는 떳떳함이다. “좀 더 잘 준비해서 ‘감독님. 저 출전시켜주세요’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떳떳한 선수가 되고 싶다. 여러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윤미의 포부다.

# 사진_최서진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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