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관광객 느는데 병원이 없어서" 전남 섬 의료공백 심각

▲ 완도군 청산도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 특히 섬 지역의 의료공백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남도의회 이철 의원(완도1·더불어민주당)은 20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누구나 가고 싶은 섬으로 알려진 청산도에 병원과 약국이 전무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연평균 2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청산면은 2,23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주기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46%에 달한다"며 "그럼에도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를 제외하면 진료나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병원과 약국이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진료나 치료를 받기 위해 편도 50분이 걸리는 배를 타고 완도읍까지 이동해야 한다"며 "기상이 좋지 않은 날에는 이마저도 이용이 어려워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또 "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병원선도 청산면 장도와 소모도를 대상으로 분기당 1회 진료만 진행되고 있어 즉각적인 의료서비스가 이뤄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청산면을 비롯한 섬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적극적인 도비 지원과 도립의료원 분원을 설치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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