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버킷리스트였다"...이태원 참사 유족, 고려대에 2억 원 기부

서미량 2023. 10. 20.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로 숨진 故 신애진 씨(고려대 생명과학부 17)의 유족들이 고인의 모교에 장학기금 2억 원을 기부했다.

20일 고려대에 따르면 전날 본관 총장실에서는 '故 신애진 교우 및 유가족 장학기금 기부식'이 열렸다.

신 씨의 부친인 신정섭 후원자(경영대학원 재무학 전공 석사 02)는 "딸의 버킷리스트에 '모교에 기부하기'가 있었다"며 "딸의 이름이 기억될 수 있도록 딸의 뜻을 담은 장학기금을 모교인 고려대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제공

지난해 '이태원 참사'로 숨진 故 신애진 씨(고려대 생명과학부 17)의 유족들이 고인의 모교에 장학기금 2억 원을 기부했다.

20일 고려대에 따르면 전날 본관 총장실에서는 '故 신애진 교우 및 유가족 장학기금 기부식'이 열렸다.

신 씨의 부친인 신정섭 후원자(경영대학원 재무학 전공 석사 02)는 "딸의 버킷리스트에 '모교에 기부하기'가 있었다"며 "딸의 이름이 기억될 수 있도록 딸의 뜻을 담은 장학기금을 모교인 고려대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딸 친구들이 준 부의금과 딸이 일하며 모아둔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 항상 꿈꾸고 도전했던 딸의 마음이 모교와 후배들에게 잘 전달되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원 총장은 "故신애진 교우와 부모님의 숭고한 뜻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려대의 모든 구성원이 신 교우의 귀한 마음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장학기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장학기금은 고인이 나온 생명과학부와 복수전공을 하며 활동했던 경영대학 MCC 학회의 후배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