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러 '한반도 안보 협상 필요' 주장에 "호도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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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최근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외교장관이 '한반도 안보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 프로세스 구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한반도 안보 "문제의 본질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라며 "러시아는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과의 불법적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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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최근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외교장관이 '한반도 안보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 프로세스 구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해당 발언에 대해 20일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에 집중된 국제사회의 이목을 가리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 평양에서 열린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 뒤 "한국·미국·일본의 군사 활동 증대와 핵을 포함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이전 정책을 우려한다. 한반도 긴장을 고조하는 비건설적이고 위험한 노선에 반대한다"며 '협상 프로세스', 즉 북한과의 대화 복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한반도 안보 "문제의 본질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라며 "러시아는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과의 불법적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우리 입장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우리의 정례적‧방어적 연합훈련과 한미의 대북 확장억제력 강화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맞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로서 논의할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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