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잘나가는 능력자..."알고보니 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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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숨어 있는 사이코패스들이 있다.
이 분야의 선구자인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 클라이브 바디 박사는 그의 연구팀이 《국제시장조사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arket Research)》에 발표한 코퍼릿 사이코패스에 관한 내용을 이달 18~24일(현지 시간)에 앵글리아러스킨대 첼름스퍼드 캠퍼스에서 열리는 '첼름스퍼드 사이언스 페스티벌(Chelmsford Science Festival)'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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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숨어 있는 사이코패스들이 있다. 같이 일하다 보면 혹시 이사람?이라 생각드는 경우도 은근히 많다. 진짜다. 이를 '코퍼릿 사이코패스(corporate psychopath)'라 한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하는 '사이코패스'에 기업을 의미하는 'corporate'가 합쳐진 말이다. 기업이나 조직에 속해 일반인들과 구분되지 않는 사회생활을 하는 사이코패스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이코패스와 마찬가지로 겉으로 보기에 그 특성이 특별히 드러나지 않으며, 두뇌회전이 빠르고 치밀해 능력 있는 인재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 빠르게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들은 양심이나 수치심, 죄책감, 타인에 대한 동정이나 연민을 느끼지 못하고 책임감이 없어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분야의 선구자인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 클라이브 바디 박사는 그의 연구팀이 《국제시장조사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arket Research)》에 발표한 코퍼릿 사이코패스에 관한 내용을 이달 18~24일(현지 시간)에 앵글리아러스킨대 첼름스퍼드 캠퍼스에서 열리는 '첼름스퍼드 사이언스 페스티벌(Chelmsford Science Festival)'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일부 사이코패스적 성격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업계에서 앞서가는 경향이 있지만 그들의 무모함과 탐욕이 조직과 산업, 나아가 경제 전체의 안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연구에서는 역사상 최대 폰지 사기를 저지른 희대의 사기꾼 버니 매도프(Bernie Madoff)의 행동을 조사했다. 전세계적으로 수천 명의 피해자를 남긴 매도프의 사기 행각은 2008년 12월에 밝혀졌으며, 규모는 약 640억 달러로 추산된다. 그는 2009년에 150년 형을 선고 받았고, 2021년 감옥에서 사망했다.
연구진은 두 가지 사이코패스 척도에 대해 매도프의 행동을 조사했다. 여기에는 표면적인 매력, 겉으로 드러나는 지적 능력, 진정성이나 진실성 부족, 속이는 경향, 후회 부재, 감정을 깊이 느끼지 못함, 자기 통찰 부족, 냉정, 분명한 합리성과 같은 성격 특성이 포함된다.
연구에 따르면, 매도프는 이 모든 행동 특성을 보였다. 그는 자신과 자신의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합리적이고 능력이 있다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신중하게 공을 들이면서도, 자신을 비방하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유명했다. 감옥에 갇혔을 때조차 그의 자아는 손상되지 않았으며, 범죄 피해자에게 어떤 회한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열리는 강연에서 바디 박사는 코퍼릿 사이코패스가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 어떻게 정상에 오르는지, 자리에 오른 후 어떤 행동을 하는지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바디 박사는 "코퍼릿 사이코패스는 그들의 사회적 성격 특성으로 인해 기업과 산업에서 높은 위치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업계, 특히 영향력 있는 금융 부문에서 이러한 코퍼릿 사이코패스를 식별하고, 그들이 우리 경제와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더욱 경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버디 박사는 이번 강연이 코퍼릿 사이코패스가 정상에 오르기 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돈과 권력, 통제력을 추구하는 코퍼릿 사이코패스가 없는 기업은 성공하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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