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술·부채·판소리’ 오감체험…전주 한옥마을 4대 문화관 27일 일제히 특화 축제 돌입
국내 대표 여행지로 손꼽히는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 문화 예술을 체감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10월의 축제 시즌 ‘전주페스타 2023’의 일환으로 한옥마을 내 4대 문화관에서 일제히 정체성을 반영한 ‘2023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를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4대 문화관은 최명희문학관, 전통술박물관, 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을 일컫는다.
청소년들이 말하는 읽기와 쓰기, 친구들에게 권하는 한 권의 책, 작품 낭독, 청소년 노래꾼 공연 등을 펼친다. ‘내 인생의 책 한 권’을 주제로 시인과 연출가, 화가, 작가 등이 초·중·고교생 자녀와 함께 출연해 책 속 문장을 소개하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한다. 또 이곳에서는 축제 기간 ‘오밀조밀, 내 손으로 만드는 문장 고리’, ‘성격유형(MBTI) 성향으로 보는 나만의 책’ 등 문학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는 조상들이 즐기던 ‘유상곡수연’ 풍류 체험을 통해 시조 읊기와 노래하기 등을 할 수 있다. 장기 자랑을 하며 국악 공연과 함께 술 한잔의 여유로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해 EBS ‘세계테마기행’을 연출한 탁재형 PD의 ‘세계는 지금 K-전통주에 빠지고 있다’와 박일두 전주전통술박물관장의 ‘한국의 전통 누룩’을 들려준다. 전통술박물관이 연구한 고문헌 속 ‘한국의 전통 누룩 전시와 누룩 만들기’와 주막 체험 ‘기린토월을 술잔에 담는 술시&술술 주막가자’ 등을 가양주 채주 시연과 퓨전 국악 공연 등으로 진행한다.
이 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이야기가 있는 테이핑 아트 전시’와 관람객이 꾸미는 한지 컬러링 전시, 나만의 부채 만들기 체험, 부채 인생샷 등 다양한 전시·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완판본문화관은 ‘완판본 바람 쐬는 날, 책(冊) 산책(散策)’을 주제로 시민이 만든 완판본 전시와 시민 책 장터, 판각·목판 인쇄 시연, 공연, 기록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외에 ‘우리 동네 각수(刻手)’, ‘완판본 판각 삼매경’ 전시, 국악 풍물놀이 ‘판굿’ 공연, 시민 책 장터인 ‘완판본 한 평 서포(書舖)’, 체험 행사인 ‘색한지에 쓰는 소원지’, 책 보관 ‘향낭’ 만들기,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아트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