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마애여래삼존상 부근서 '수해 희생자 천도제' 연다

영주불교신행단체협의회, 헌공법회 21일 개최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영주시에서 지난 여름 수해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을 위한 천도제가 열린다.

20일 시에 따르면 영주불교신행단체협의회가 주최하는 가흥동마애삼존불 헌공법회 및 문화행사가 오는 21일 오전 9시 영주시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보물 제221호) 인근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에 대한 시민의식을 고취하고, 영주시민 안녕 기원을 위해 마련됐다.

헌공법회와 함께 천도재, 방생법회도 함께 진행된다.

천도재는 지난 여름 수해로 인한 희생자들이 좋은 곳으로 '인도환생(人道還生,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갔다가 이승에 다시 사람으로 태어남)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 넋을 위로하기 위한 의식이다.

영주에서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상망동 1명, 풍기읍 2명, 장수면 2명 등 총 5명이 숨졌다.

방생법회를 통해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박용성 협의회장은 "부처님의 보살핌에 감사하는 마음을 다지는 이번 헌공법회를 통해 부처님의 가호와 가피가 영주시와 시민들에게 넘치기를 바란다"며 "특히 지난 수해 희생자들을 부처님께서 보살피셔서 희생자와 그 가족분들께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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