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관계자 "다른 조직도 이스라엘 인질 데리고 있다"…이슬라믹 지하드 거론[이-팔 전쟁]

조성하 기자 2023. 10. 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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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고위급 간부가 이스라엘 인질들이 모두 하마스에 억류돼있는 것이 아니라고 발언해 석방 협상에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납치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바논에 주재하는 하마스 정치국 소속 오사마 함단은 이날 인터뷰에서 "(하마스)조직 내 누구도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정확한 수치를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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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전부를 데리고 있진 않아…정확한 수치 모른다"
[텔아비브=AP/뉴시스] 하마스 고위급 간부가 이스라엘 인질들이 모두 하마스에 억류돼있는 것이 아니라고 발언해 석방 협상에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위대가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납치된 이스라엘 사람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 2023.10.20.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하마스 고위급 간부가 이스라엘 인질들이 모두 하마스에 억류돼있는 것이 아니라고 발언해 석방 협상에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납치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바논에 주재하는 하마스 정치국 소속 오사마 함단은 이날 인터뷰에서 "(하마스)조직 내 누구도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정확한 수치를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른 단체들도 인질 중 일부를 데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협력 단체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이슬라믹 지하드(PIJ)를 지목했다.

앞서 무사브 알브라임 이슬라믹 지하드 대변인은 "3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을 억류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NYT는 "하마스 외 다른 조직이 인질을 붙잡고 있다는 것은 인질 협상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짚었다. 이스라엘 당국은 현재 가자지구에 최소 203명의 인질이 억류돼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NYT는 외교소식통을 인용, "하마스는 그렇게 많은 민간인을 포로로 잡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함단도 "공격이 성공한 것은 의미심장했다"면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이스라엘군의 취약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하마스는 최근 자신들이 붙잡고 있는 인질들의 모습을 공개하며 대규모 인질 교환을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NYT는 또다른 외교 소식통을 인용, 하마스가 인질 교환을 위해 휴전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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