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얼어붙은 DLS, 발행 20% 급감…상환액은 30% 넘게 줄어
미상환 발행잔액 31조6940억원으로 소폭 감소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DLS 발행금액은 3조2423억원으로 직전 분기의 4조1303억원에 비해 21.5% 줄어들었다. 3조3930억원이었던 전년 동기의 발행금액과 비교하더라도 4.4% 감소했다.
발행 형태 기운데서는 공모가 1조7552억원 발행돼 전체 금액 중 54.1%를 차지했고, 1조4871억원 발행된 사모는 45.9%의 비중을 보였다. 공모발행 금액은 직전 분기에 비해 25.5% 감소했으나 사모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방한 16.3% 감소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발행사별로는 하나증권이 최대 발행금액인 1조1957억원을, 이어서 삼성증권과 BNK투자증권이 각각 3591억원과 3033억원을 발행했다.
3분기 DLS 총 상환금액 역시 전 분기에 비해 31.1% 감소한 3조540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2조4081억원)에 대비해서는 47.0% 증가한 수치다. 상환 유형별로는 3분기 만기상환 금액이 2조8236억원으로 2023년 2분기에 비해 33.7% 떨어졌고, 조기상환 금액은 5491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29.4% 줄어들었다. 반면 중도상환 금액은 전 분기에 비해 202.5% 증가한 1225억원이었다.
DLS 미상환 발행잔액 또한 전 분기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3분기 DLS 미상환 발행잔액은 31조6940억원으로 직전 분기의 31조 7081억원과 비교해 0.04% 감소했다. 전년동기(31조5918억원)에 비해서는 0.3% 늘어났다.
증권가에서는 고금리, 증시 부진, 기초 자산가 하락 세 가지를 DLS 발행금액 급감의 이유로 꼽았다. 구명훈 키움증권 리테일금융팀 이사는 “기초 자산의 자격이 하락에 수익에 악영향을 끼쳤을 텐데 DLS는 수익이 나야지 재투자가 들어오는 편”이라며 “증시가 안 좋아 소위 ‘물 타는’ 목적으로 주식으로 자금이 흘렀을 뿐만 아니라 금리도 올라 DLS의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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