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오정세 측 “피해자·유족 위로 온 힘”
장정윤 기자 2023. 10. 20. 15:33
배우 오정세 소속사 프레인TPC가 잇따른 언론 보도에 양해를 구했다.
20일 소속사 프레인TPC의 입장문은 “18일 충남 금산 교통사고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기다리시는 분들께 회사의 공식 입장을 전하기에 앞서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며 시작된다.
소속사 측은 먼저 사고 발생 당일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18일(사고 당일) 사고 소식에 대표를 포함한 직원들이 현장으로 내려갔으며, 사고 차량 운전자는 경찰의 조사를, 동승자 오정세는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사고로 사망한 피해자에 대해 “이 사고로 한 분이 생을 달리하셨다. 그 이후로는 피해자분이 다른 어떤 일들보다 중요하게 여겨졌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소식이 동승자던 오정세에게 집중되는 것에 대해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가 아닌듯하고 실제로 유가족들 마음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일이 동승자였던 오정세를 중심으로 이야기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 한 것.
하지만 운전자가 소속사 직원인 것에 대해선 “회사 직원이고 업무 중 벌어진 일이니, 조사 결과 이후 알게 될 과실의 유무와 정도에 따른 법적인 책임과 필요한 시 그 이상의 책임에 대해서도 충실히 임할 것”이라며 “법적인 책임과 필요한 시 그 이상의 책임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회사의 공식 입장은 조사가 끝나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6시 58분께 승합차와 경운기의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운기 운전자 60대 남성이 사망하고, 그의 아내도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승합차엔 배우 오정세가 탑승했다. 승합차의 운전자는 오정세의 매니저다. 오정세는 본인도 이 사고로 경미한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세의 매니저는 경찰 조사에서 “경운기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진술. 경찰은 당시 그가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하 오정세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10월 18일 충남 금산 교통사고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기다리시는 분들께 회사의 공식 입장을 전하기에 앞서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 18일 회사 차량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대표를 포함한 직원들이 현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경찰의 조사를 받았고 동승자 오정세 배우는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운전자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사고 당시 영상을 체크하는 등 여러모로 들여다 봤습니다. 사고의 경중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속하고 올바른 조치를 하려던 마음이 무색하게도 이 사고로 한 분이 생을 달리하셨습니다. 그 이후로는 피해자 분이 다른 어떤 일들보다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 이 사고 소식이 동승자였던 배우에게 초점이 맞춰져 소비되는 것은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가 아닌듯하고 실제로 그 가족들 마음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도 이번 일이 동승자였던 소속 배우를 중심으로 이야기 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운전자가 저희 회사 직원이고 업무 중 벌어진 일이니, 저희는 조사 결과 이후 알게 될 과실의 유무와 정도에 따른 법적인 책임과 필요 시 그 이상의 책임에 대해서도 충실히 임하려고 합니다. 회사의 공식 입장은 조사가 끝나야 전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은 그보다 피해자 분과 유족을 위로하는데 마음과 시간을 쏟을 단계고 저희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배우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현재 운전자의 신상과 사고 경위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한 예로 경운기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등의 표현은 그 진원이 어딘지 모르겠으나 운전자의 진술도 공식 확인된 내용도 아닙니다. 저희가 만난 유족은 현재 그러한 표현과 댓글들에 상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모쪼록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저희가 말을 아끼는 것에 대해서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리며 우선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상세한 설명과 입장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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