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군 만만찮지?”…英육군중대, 한국서 KCTC훈련 참가
공격·방어 각각 무박3일 연합훈련 펼쳐
마일즈장비 착용…자주포·헬기 등 동원
20일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서는 한국 측은 6사단 육탄독수리여단전투단을 주축으로 △1기갑여단 1개 기계화보병대대 △5군단 특공연대 △특수전사령부 등 2400여 명의 전투단을 꾸렸다. 여기에 영국 육군의 ‘스코츠 가드(Scots Guards)’연대 예하 1개 중대를 함께 편성해 훈련에 임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에서 KCTC 예하 전문대항군연대와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을 통해 육탄독수리여단전투단의 전시 임무수행능력을 검증했다. 또한 훈련의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와 공격·기동헬기, 드론 및 무인기 등 전투장비 270여 대를 투입했다. 훈련 방식도 공격·방어 작전을 각각 ‘무박3일’로 편성해 강도 높게 진행했다.
영국군은 이번 훈련 명칭을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들의 자유수호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임진 전사훈련(Exercise Imjin Warrior)’이라고 명명했다.
영국군은 6·25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인 5만 6000여 명을 한반도에 파병해 한국군과 함께 싸운 바 있다. 특히 1951년 4월에는 임진강 근처인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일대에서 영국군 제29여단이 중공군 3개 사단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펼쳐 서울 침공을 저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영 육군은 원활한 연합훈련을 위해 1주일 간 함께 지형을 정찰하고 과학화 장비 운용요령 등을 숙달하며 동화 과정을 거쳤다. 실제 훈련에서는 한국군의 마일즈(MILES·다중통합레이저 훈련체계) 장비 등 과학화 훈련체계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강평으로 성과를 높였다.
신형덕 6사단 예하부대 중대장도 “극한환경에서 다양한 돌발상황을 겪으며 전우애와 평시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어떠한 작전환경 속에서도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전투력을 갖추기 위해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미군과 영국군은 물론 아랍에미리트(UAE)군, 호주군 등 KCTC 훈련 참가 국가와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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