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가 김초엽, 中은하상 최우수 외국작가상 수상

신재우 기자 2023. 10. 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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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가 김초엽이 중국 최고 권위 과학소설상인 은하상(银河奖, The Galaxy Award)의 최우수 외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지난해 중국어판으로 출간돼 "한국 SF의 우아한 계보"라는 찬사와 함께 SF 분야 한류 붐을 일으켰다.

지난 1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은하상 선정위원회는 "김초엽은 심도 깊은 질문을 제시하는 데 능숙하며, 그 질문에 대한 답에 다다르는 정교한 퍼즐을 과학과 인문학적 기초 위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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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책.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재우 기자 = SF 소설가 김초엽이 중국 최고 권위 과학소설상인 은하상(银河奖, The Galaxy Award)의 최우수 외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지난해 중국어판으로 출간돼 "한국 SF의 우아한 계보"라는 찬사와 함께 SF 분야 한류 붐을 일으켰다.

지난 1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은하상 선정위원회는 "김초엽은 심도 깊은 질문을 제시하는 데 능숙하며, 그 질문에 대한 답에 다다르는 정교한 퍼즐을 과학과 인문학적 기초 위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1986년 제정된 은하상(银河奖, The Galaxy Award)은 중국 SF 잡지 '과환세계'주관으로 1991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초엽 작가가 16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신작 '파견자들' 기자간담회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파견자들'은 우주로부터 불시착한 먼지로 인해 낯선 행성으로 변한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장편소설이다. 2023.10.16. pak7130@newsis.com

김초엽 작가는 과학자 소설가다. 포항공대에서 바이오센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단편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중단편 부문 가작을 수상했다.

최근 신작 장편소설 '파견자들'을 출간했다. 곰팡이와 버섯과 같은 균류가 이루는 지상 생물을 중심으로 한 디스토피아적 이야기다. 지하 도시로 떠밀려 내려간 '태린'이 파견자가 돼 지상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지구를 마치 낯선 행성처럼 묘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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