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허리 버팀목' 류진욱·김영규 든든…뒷문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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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NC 다이노스 불펜진은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두 차례의 팔꿈치 수술로 1군 데뷔가 늦었던 류진욱은 올 시즌 70경기 67이닝 22홀드 평균자책점 2.15를 찍었다.
올 시즌 홀드 부문 톱5에 2명의 선수를 올린 팀은 NC가 유일하다.
김영규와 류진욱은 각각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와 홀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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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흔들리는 마무리 이용찬은 9회초 3피안타 3실점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올 시즌 NC 다이노스 불펜진은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NC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3.92(리그 3위)를 기록한 가운데 88홀드(리그 2위)를 합작했다. 승계주자 실점률은 32.49%로 10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로 낮다.
그중에서도 오른손 류진욱(27)과 왼손 김영규(23)의 조합이 막강하다.
두 차례의 팔꿈치 수술로 1군 데뷔가 늦었던 류진욱은 올 시즌 70경기 67이닝 22홀드 평균자책점 2.15를 찍었다.
2018년 입단한 김영규는 차근차근 기량을 끌어올려 올해 63경기 61⅔이닝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홀드 부문 톱5에 2명의 선수를 올린 팀은 NC가 유일하다. 김영규가 공동 3위, 류진욱이 공동 5위다.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숨은 공신도 류진욱과 김영규였다.
만루 홈런을 포함해 6타점을 올린 서호철, 멀티 홈런을 터뜨린 김형준이 물론 돋보였지만, 그동안 두산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은 것은 이 둘이었다.
김영규는 5-5 동점을 허용한 5회초 2사 3루 상황에 공을 넘겨받았다.
김영규는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대타 박준영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역전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영규는 6-5로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 류진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진욱은 두산 양의지를 상대로 150㎞에 육박하는 직구 3개를 던져 땅볼 처리해 불을 껐다.
김영규와 류진욱은 각각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와 홀드를 수확했다.
경기를 마친 뒤 강인권 NC 감독은 5회초 필승조 투입에 대해 "실점을 조금 줄인다면 공격에서 득점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하며 불펜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올 시즌 이들과 필승조로 활약한 마무리 이용찬이 최근 주춤한 것은 고민이다.
이용찬은 올 시즌 35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29차례 승리를 지켜내며 NC 뒷문을 든든히 잠갔다.
그런데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2이닝 6피안타 5실점(5자책)으로 끝이 좋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8회 2사 3루 위기에 등판해 승리를 지켜내긴 했지만, 9회 한 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3자책) 했다.
강 감독은 "한 시즌 동안 마무리 투수였는데 (지금 시점에) 교체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앞쪽으로 갈지 지금처럼 똑같은 위치로 갈지 경기 상황을 보면서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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