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은 새로운 스타일에 완벽히 부합"... 英매체,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 활약 집중 조명

주대은 2023. 10. 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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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에 대한 극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이적 이후 새로운 역할로 번창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최근 손흥민이 활약이 인상적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했다. 이전에도 종종 최전방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 시즌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토트넘은 에이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최전방에 공백이 생겼다. 시즌 초반 히샬리송이 그 자리를 대신했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기용했다.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4라운드 번리전이 손흥민 득점 행진의 시작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3일(한국 시간) 영국 번리 터프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PL 4라운드 경기에서 번리를 만나 5-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으로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침투 후 패스를 받았다.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모두 속이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엔 손흥민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 특유의 정확한 슈팅 능력이 돋보였다. 후반 20분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방에서 포로가 손흥민을 향해 전진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이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잡아놓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업체들이 손흥민을 향해 좋은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10점 만점의 10점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첫 골은 아름다웠다. 두 번째 골은 침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완벽하게 작용한다’라고 극찬했다. 다른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9.6점을 부여했다. ‘풋몹’도 9.6점을 매겼다. 모두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더비에서도 손흥민은 빛났다. 토트넘은 지난 2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끌려가던 전반 41분 동점골을 넣었다. 매디슨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이후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간결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을 올렸다.

아스널이 후반 시작 4분 만에 역전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이 다시 추격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9분 매디슨이 강한 압박으로 조르지뉴가 가진 공을 뺏었다. 손흥민이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첫 번째 골로 인해 상을 받기도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북런던더비에서 나온 손흥민의 첫 번째 골이 9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손흥민의 골이 45%의 득표율을 차지하며 수상했고, 번리를 상대로 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중거리 슛이 2위(21%),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나온 데얀 쿨루셉스키의 극적인 골이 3위(15%)가 됐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이달의 골은 팬들이 투표한다. 손흥민의 득점을 팬들이 선택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깊었다.

9월 마지막 경기였던 리버풀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옴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1 승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리버풀 골문을 뚫었다. 손흥민의 유럽 통산 200호 골이었다.

해당 득점으로 손흥민은 독일 무대에서 49골, 잉글랜드 무대에서 151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긱스(PL 109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9월 열린 경기에서만 6골을 넣으며 엘링 홀란(8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자리 잡았다. 득점 행진은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9월에 중앙 공격수라는 새로운 역할에서 뛰어났다. 그가 넣은 6골은 토트넘이 무패를 유지하고 2위로 9월을 마치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후보 선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손흥민의 수상이 확정된 분위기였다.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엘링 홀란은 명단에 들지 못했다. 후보 중 9월 한 달 동안 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건 손흥민이었다. 득점도 가장 많았다.

예상대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이다. 예상대로 손흥민이 수상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번 수상으로 PL을 거쳤던 레전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총 3회 이달의 선수상(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 )을 받았다. 지금까지 PL에서 이달의 선수상을 네 번 거머쥔 선수는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데니스 베르캄프 등이 있다. 현역 선수로는 모하메드 살라,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미 바디 등이 있다.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에 대해 극찬이 쏟아졌다. 이번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을 때, 손흥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기 쉬웠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듀오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변화에 세부 기록을 공개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역할이 다르다. 손흥민은 팀에서 더 중심적인 역할이 될 준비가 돼 있었다”라며 “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원래 페널티 박스 안에서 10%의 터치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시즌은 20%에 육박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손흥민의 6골을 모두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왔다. 이는 위치 변화에 대해 말해준다”라며 “홀란만이 이번 시즌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9월 초 이후엔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팀에 가장 좋은 것이 무언인지에 대한 질문은 지금 토트넘에서 매혹적인 주제다. 토트넘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을 잃는 것이 그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여전히 우습다. 케인이 그립지 않다고 말하는 기엔 너무 이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은 여전히 골을 넣고 주변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드는, 욕심 없는 공격수를 가지고 있다. 이는 감독의 새로운 스타일에 완벽히 부합한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의 운동 능력에도 주목했다.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스프린터 거리가 가장 많은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의 운동성은 여전히 놀랍다.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어떤 선수보다 상대 수비수를 막기 위해 가장 많이 질주했다. 그것은 전방에서 토트넘의 분위기를 조성한다”라고 주목했다.

손흥민은 오는 24일(한국 시간)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풀럼을 상대로 리그 7호 골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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