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NN "일대일로 포럼서 시진핑-푸틴 3시간 회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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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17∼18일 개최한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정상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조가 눈길을 끌었다고 19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3시간 동안 양자회담을 했다는 점, 이탈리아과 그리스 체코 등의 정상 불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한 시 주석의 '두 국가 해법' 제시 등을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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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에 시진핑 '두 국가 해법' 직접 제시도 눈길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중국이 지난 17∼18일 개최한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정상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조가 눈길을 끌었다고 19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3시간 동안 양자회담을 했다는 점, 이탈리아과 그리스 체코 등의 정상 불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한 시 주석의 '두 국가 해법' 제시 등을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꼽았다.
이번 일대일로 포럼에 대해선 "10년 전 출범 이후 중국이 주요 국제적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굳힌 글로벌 인프라 추진체"라고 평가했다.
시진핑-푸틴 3시간 양자회담…미국에 대항 위한 중요한 파트너
그러면서 "양국 모두 서로를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대항하는 데 있어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방중을 마무리할 당시 기자들에게 한 발언을 들어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대해 중국과 소통를 강화할 것을 시사한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은 중동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하마스의 공격과 관련해 명시적인 언급을 아껴 미국 등 서방세계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그리스·체코 등 정상 불참…강대국 간 분열 심화
이번 포럼 참석 정상은 2019년 개최시 37개국보다 줄어든 24개국이다. 4년 전 참석했던 이탈리아, 그리스, 체코 등 유럽국가들의 불참도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 연대를 과시한 것 자체가 세계 주요 강대국 간 분열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 주석은 미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으면서도 개막 연설을 통해 "다른 사람의 발전을 위협으로 여기거나 경제적 상호 의존을 위험으로 여기는 것은 삶을 개선하거나 발전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시진핑, 이-팔 전쟁 '두 국가 해법' 강조
포럼 개회식에서 연설에 나선 각국 정상들도 이번 전쟁에 대해 거론하는 것을 꺼린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했다.
또 그간 이 문제에 직접적인 언급을 아끼던 시 주석은 지난 19일 포럼을 계기로 중국을 찾은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에게 "조기에 총격을 중단하고 전쟁을 멈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양립하는 '두 국가 해법'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중국은 이번 포럼을 통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고품질 글로벌 개발'을 강조했다.
CNN은 일대일로와 관련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발도상국의 과도한 부채와 부정적인 환경 영향 등에 대한 지적이 있다는 점을 들면서 "중국이 계속해서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자유롭게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국 관리들은 이니셔티브를 '고품질' 개발의 새로운 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하고 별도의 포럼에서 디지털 경제와 지속 가능한 '녹색 개발'을 추진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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