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30%…국힘 33%·민주 34% [한국갤럽]
"향후 1년간 경기 나빠질 것" 62%…"비슷할 것" 22%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6개월만에 30%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0%로 지난 주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오른 61%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6%), '국방·안보'(10%), '전반적으로 잘한다'(4%), '결단력·추진력·뚝심',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이상 3%) 등이 꼽혔고, '의대 정원 확대'(2%)가 새로 언급됐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7%), '독단적·일방적'(10%),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인사'(이상 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3%) 순이었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 30%는 지난 4월 둘째 주 27%로 올해 최저 국정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는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논란 등 외교 문제가 이슈였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긍정 평가가 32%, 부정 평가가 60%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서울에서의 긍정 평가는 25%,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에서는 부정 평가(48%)가 긍정 평가(45%)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4%였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동일했다. 무당층은 28%였다.
한편,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62%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4%였다.
경기 비관론은 2022년 10월(6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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