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학교복합시설 '너나들이' 키운다...학생·시민 모두의 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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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가 학교복합시설인 '너나들이'를 확대해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까지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학교복합시설 너나들이가 사업 시작 4년여 만에 아이들에게는 '방과 후 놀이터'이자 어른들에게는 '끝없는 배움터'로 학생과 학부모, 학교를 넘어 지역주민 모두에게 유익한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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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가 학교복합시설인 '너나들이'를 확대해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까지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K-교육도시 시흥' 기반을 만들기 위해 구축 중인 주요 교육 인프라 사업의 하나이기도 하다 .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학교복합시설 너나들이가 사업 시작 4년여 만에 아이들에게는 '방과 후 놀이터'이자 어른들에게는 '끝없는 배움터'로 학생과 학부모, 학교를 넘어 지역주민 모두에게 유익한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배곧·소래 너나들이의 운영 성과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학생과 주민 모두에게 학교 공간 활용에 대한 발상의 전환과 함께 교내 시설 개방과 공유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혔다. 시는 너나들이의 브랜드화에 집중하며, 권역별 학교복합시설의 설립·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부권의 배곧, 북부권의 소래에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중부권의 장현지구 내 장현1초 학교복합시설(2027년 개관 예정)이 건립되면, 권역별 너나들이만의 특색을 살린 운영과 통합 누리집 구축 등 시설 간 연계를 통해 마을과 지역을 넘어 누구나 이용하며 즐길 수 있는 시흥시만의 학교복합시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9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학교복합시설 '너나들이'를 설립했다. 배곧누리초등학교 개교와 함께 문을 연 배곧너나들이는 그 이름처럼 '너 나 허물없이' 매년 3만여명의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교문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누구나 배우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평생교육의 장이자 지역 커뮤니티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마을의 랜드마크인 셈이다.
지난 7월에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배곧너나들이에 방문해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 및 학습권 보호를 위해 이용자 간 시·공간적 분리를 유도하는 '범죄예방설계'(CPTED)가 잘 적용된 시설 내부를 살폈다.
현재 배곧너나들이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학교협력 프로그램, 주민주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아동·청소년·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문화프로그램과 특강, 공연 등을 상시적으로 제공한다.
지난 8월에는 신천동 소래초등학교 내에 소래너나들이가 문을 열었다. 소래너나들이는 앞서 배곧너나들이에서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학교복합시설 확대와 북부권 원도심 지역 기반 개선을 위해 건립됐다.
학생과 주민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문화 강좌는 배곧과 유사하지만, 소래너나들이만의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 배곧에 부족했던 조리실, 공연장 등의 실습 특화 시설로 내부를 구성했고, 원도심 내 부족한 문화 공간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 교육·문화시설 외에도 인근 상인과 주민의 주차 편의를 높여줄 137면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학교복합시설의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관 이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라인 댄스 교실, 원데이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시범 운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매주 목요일에는 소공연장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소란한 시네마'를 무료 상영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학교복합시설 '너나들이'가 시흥만의 차별화된 교육모델로 주목받고 있다.학생과 마을이 모두 행복해지는 교육모델"이라면서 "앞으로 권역별 너나들이를 구축하고 각 권역별 특색을 살린 운영으로 마을과 지역을 넘어 누구나 이용하며 즐길 수 있는 시흥시만의 학교복합시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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