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 청소년 보호 기능 강화...“민감 콘텐츠 필터링”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3. 10. 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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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안전 지원’ 기능에 따라 디스코드에 필터가 적용된 모습. <사진=디스코드>
글로벌 음성·영상 및 텍스트 기반 메신저 서비스 디스코드(Discord)는 청소년 이용자들을 유해 콘텐츠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청소년 안전 지원’(Teen Safety Assist) 하에 신규 기능을 플랫폼에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청소년 안전 지원 기능은 우선 청소년 이용자에게 기본적으로 활성화된다. 청소년이 다른 이용자로부터 DM(개인 메시지)을 수신하면, 디스코드는 해당 청소년에게 답장을 보낼 것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유도하고 필요한 경우 발신자를 차단하거나 청소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 팁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한다.

또 청소년 이용자가 디스코드 내 서버나 DM, 그룹 채팅 등에서 민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게 될 경우 이를 자동으로 흐리게 처리한다.

디스코드 측은 “청소년이 미디어를 볼 때 주의를 기울이도록 유도하기 위한 추가 단계”라며 “민감한 콘텐츠 필터 기능은 모든 사용자가 선택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디스코드는 이날 플랫폼 규칙을 위반하는 이용자를 위한 ‘경고 시스템’도 공개했다. 이용자가 어떻게 규칙을 위반했는지 알림으로써 스스로 반성해 행동을 바꿀 기회를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디스코드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스코드는 “주요 경고는 DM으로 시작된다”면서 “규칙을 위반한 이용자는 사안의 심각성과 디스코드에서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에 따라 경고 또는 위반 사실을 알리는 인앱 메시지를 디스코드로부터 직접 받는다”고 설명했다.

메시지의 상세 창을 통해 이용자는 규정을 위반한 게시물의 세부 사항, 취해진 조치 및 계정 제한에 관한 정보, 위반한 특정 디스코드 정책 또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디스코드는 모바일 앱의 촤적화를 단행해 실행 시간을 단축하고 앱 안전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디스코드에 따르면 이 앱을 실행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안드로이드에서는 55%, iOS에서는 43% 단축됐다.

플랫폼 규칙을 위반하는 사용자를 위한 디스코드의 ‘경고 시스템’을 보여주는 모습. <사진=디스코드>
한편 디스코드는 한 번에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선택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디스코드 모바일 앱 이용자가 사진을 신속하게 편집, 디자인 및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믹스 기능을 제공했다. 모바일 앱 이용자가 다른 사용자의 이미지를 열거나 자신의 이미지를 업로드할 때, 새롭게 추가된 ‘리믹스’ 버튼을 누르면 앱에서 바로 새로운 편집 도구 세트가 나타난다. 이미지 자르기, 페인트 브러시로 사진 위에 글씨 쓰기, 텍스트 추가하기, 서버에 있는 사용자 지정 이모티콘 및 스티커 추가하기 등이 가능하다. 리믹스 기능의 지원 대상은 니트로 구독자에서 모든 디스코드 모바일 앱 사용자로 확대된다.

아울러 디스코드는 유료 서비스인 ‘니트로’ 구독자 혜택을 늘려 모바일·PC 앱을 꾸미거나 본인만의 효과음을 설정하고, 향후 업데이트 될 신규 기능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얼리 액세스’ 권한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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