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이끈 허윤홍, GS건설 신임 CEO … “오너 리스크·실적 부진은 과제”

백윤미 기자 2023. 10. 20.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GS그룹 4세인 허윤홍 GS건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허창수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GS건설을 이끌어 갈 젊은 경영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GS건설 신사업부문 매출은 2019년만 해도 2936억원 수준이었지만 허 사장 부임 후인 2020년 6111억원, 2021년 7780억원, 2022년 1조250억원으로 '1조 클럽'을 달성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임 경영’ 실현 적임자... “조직 장악력 확보해야”

GS그룹 4세인 허윤홍 GS건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허창수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GS건설을 이끌어 갈 젊은 경영인으로 꼽힌다.

/GS건설 제공

업계에서는 허 사장이 ‘책임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보고 있다. 그는 2002년 GS칼텍스 사원으로 GS그룹에 입사했다. GS건설에는 2005년 입사해 경영관리팀 대리로 시작, 재무팀장과 경영혁신 상무보, 플랜트공사지원담당 상무, 사업지원실장 전무 등을 거쳐 미래혁신대표 사장을 지냈다. 핵심 부서를 두루 경험한 것이다.

또 허 사장은 신사업 부문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폐배터리재활용 사업 속도, 국내 모듈러사업 본격화, GS건설 신사업부문 매출 ‘1조 클럽’ 입성, GS이니마 수처리 사업 영토확장, 기업형 벤처캐피탈 설립 등에서 성과를 냈다.

실제로 GS건설 신사업부문 매출은 2019년만 해도 2936억원 수준이었지만 허 사장 부임 후인 2020년 6111억원, 2021년 7780억원, 2022년 1조250억원으로 ‘1조 클럽’을 달성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너지로 주목받던 태양광 사업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그는 2019년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에 발전용량 기준 3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하는 사업에 나서며 GS건설의 신사업 전면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1억8500만달러이며 이 중 GS건설의 투자금은 2350만달러(280억4200만원)로 4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허 사장 취임으로 그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GS건설의 미래기술 역량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 사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기존 신사업부문 대표에서 회사의 혁신기술 연구부문까지 총괄하는 미래전략대표로 이름을 바꿔달면서 분야를 더욱 넓혔다. GS건설은 또 조직개편을 통해 허 사장이 이끄는 신사업부문과 연구개발조직을 합쳐 미래전략부문으로 확대하면서 힘을 더 실어줬다.

이에 더해 GS건설은 올해 10월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R&D센터를 열고 허 사장이 총괄하는 회사의 전문연구조직 라이프텍 소속 임직원 270여 명과 GS엘리베이터, GPC 등 기술형 신사업부문 자회사 임직원까지 모았다.

다만 오너 경영 체제로의 변화가 실현되면서 허 사장은 과제도 안고 있다. 오너가 잘못된 판단을 하거나 불법 행위 등을 저질렀을 경우 회사에 미치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조직 장악력을 확보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최근 철근 누락 이슈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하락과 실적 부진을 타개하는 것도 숙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