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대평·질날늪 생태축 복원해 친환경 습지 조성…47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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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은 20일 군청 별관 중회의실에서 '법수자연생태늪 생태축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군 내 법수면에 있는 자연 생태늪인 대평늪과 질날늪의 생태축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대평늪과 질날늪의 생태축을 연결하고 훼손된 습지를 복원해 방문객과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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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함안군은 20일 군청 별관 중회의실에서 '법수자연생태늪 생태축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군 내 법수면에 있는 자연 생태늪인 대평늪과 질날늪의 생태축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우수한 자연 생태환경을 인정받은 두 생태늪은 남강 지류로 발달한 하나의 배후습지였지만 농경지 개간 등으로 분리됐다.
3만3천911㎡ 면적의 대평늪은 철새도래지로 겨울철에는 청둥오리, 쇠오리, 기러기 등이 모여든다.
천연기념물인 남생이를 비롯해 해오라기, 붉은배새매, 왜가리, 흰뺨검둥오리 등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
질날늪 역시 다양한 철새와 텃새가 찾아들고 수생식물이 살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가시연꽃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황조롱이와 큰기러기의 서식지로 알려져 보존 가치가 높다.
그러나 주변의 축사, 공장, 농경지 확장 등 각종 개발계획에 노출되고 쓰레기 방치 및 오수 유입 등으로 훼손이 우려돼 생태축 복원 필요성이 제기됐고 군은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환경부 국고보조 사업으로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 총사업비 47억8천5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평늪과 질날늪의 생태축을 연결하고 훼손된 습지를 복원해 방문객과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중간 보고회를 시작으로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올해 12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중간 보고회를 통해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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