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작가, 중국 SF 문학상 '은하상' 최우수외국작가상 수상

진달래 2023. 10. 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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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가 김초엽이 중국 최고 권위 과학소설상인 은하상의 최우수외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허블 등에 따르면, 김초엽 작가는 1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34회 은하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가상을 수상했다.

이날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중국어판 번역자 춘희도 최우수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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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어판 출간된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호평 받아 중국 최고권위 문학상 수상
김초엽 작가의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지난해 중국어판(오른쪽)으로 출간된 후 호평을 받으며 올해 중국 양대 SF 문학상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허블 제공

SF 소설가 김초엽이 중국 최고 권위 과학소설상인 은하상의 최우수외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중국어판이 출간된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중국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은 결과다.

출판사 허블 등에 따르면, 김초엽 작가는 1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34회 은하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가상을 수상했다. 은하상 선정위원회는 "김초엽은 심도 깊은 질문을 제시하는 데 능숙하며, 그 질문에 대한 답에 다다르는 정교한 퍼즐을 과학과 인문학적 기초 위에 구축한다"며 "김초엽의 등장은 놀랍게도 한국 SF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꿨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초엽(가운데) 작가가 이달 19일 중국 청두에서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중국 SF 문학상인 은하상 최우수외국작가상을 수상했다. 허블 제공

이날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중국어판 번역자 춘희도 최우수번역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30만 부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인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앞서 6월에도 제14회 중국성운상 번역작품 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초엽 작가는 "국경을 넘어 멀리서 온 이야기를 넓은 마음으로 환영해 주셔서 정말로 기쁘다"며 "앞으로도 즐겁게 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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