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 전망… “폴더블 판 커지면 시장 선두 삼성전자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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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이르면 내년 폴더블(접히는)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IT업계 '큰손'인 애플이 폴더블 기기를 출시하면, 폴더블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기기를 출시하는 것만으로도 폴더블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애플이 폴더블 기술을 아이폰 등 다른 주요 제품으로까지 확대하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실질적인 이익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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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규모 적은 아이패드로 시장 반응 살필 듯
”애플 기기 출시로 폴더블 기술 관심 증대… 시장 주도하는 삼성 수혜”
애플이 이르면 내년 폴더블(접히는)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제품인 셈이다. IT업계 ‘큰손’인 애플이 폴더블 기기를 출시하면, 폴더블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말 공개를 목표로 폴더블 아이패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이나 맥북을 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는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가 가장 빨리 현실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애플은 아이폰과 맥북에 비해 매출 비중이 적은 아이패드로 부담 없이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다른 제품까지 폴더블 기술을 확대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애플의 전체 제품 매출 605억달러(약 82조원)에서 아이패드는 9.4%인 57억달러(약 7조7383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396억달러)과 맥북(68억달러)과 비교하면 매출 비중이 적은 편이다.
애플은 최근 폴더블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특허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10월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접힐 때 화면 간 적정 거리를 유지해주는 힌지(경첩) 관련 특허를 내놨다. 힌지는 접히는 부위를 지지하는 부품이다. 힌지 기술 수준에 따라 제품의 접히는 부위의 주름 여부 등 완성도가 결정된다. 애플은 2021년에는 섬유 합성 재료를 이용해 내구성을 높인 힌지 관련 특허를 내기도 했다.
업계는 애플이 폴더블 기술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고 시장 규모도 작다고 판단해 지금까지 폴더블 기기를 내놓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가장 먼저 폴더블폰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출시 초기 화면 간 공간이 너무 넓어 이물질이 유입되거나 화면의 접히는 부위에 금이 가는 문제를 겪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폴더블폰인 갤럭시Z 폴드에 새로운 힌지 기술을 적용해 디스플레이 패널의 손상과 화면 간 공간 발생을 최소화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183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1.6%를 차지하지만, 내년에는 출하량이 2520만대까지 늘어 점유율도 2.2%에 달할 것으로 봤다. 2027년에는 폴더블폰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5%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매출 감소세인 애플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폴더블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를 내놓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출은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호재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2월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최원준 MX사업부 부사장은 “애플이 시장에 들어온다면 폴더블 제품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므로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기기를 출시하는 것만으로도 폴더블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애플이 폴더블 기술을 아이폰 등 다른 주요 제품으로까지 확대하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실질적인 이익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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