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서 사라진 엔하이픈···팬덤 ‘부글’[스경연예연구소]
‘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에서 그룹 엔하이픈이 삭제됐다.
CJENM은 지난 19일 ‘2023 마마어워즈’ 노미네이션 방송을 진행하고 각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과 래퍼 한해의 진행으로 각 부문별 쟁쟁한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 과정에서 엔하이픈의 이름이 사라졌다.
엔하이픈은 팬들의 투표로 뽑는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부문 외에 각 분야에서 이름이 호명되지 않았다.
후보 등록이 유력했던 남자 그룹 후보에는 그룹 엑소, NCT드림,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레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부문에는 NCT127, NCT드림,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로베이스원까지 끝이었다. 이외에도 올해의 가수상에도 엔하이픈의 명단은 제외됐다.
엔하이픈의 올해 성적이 타 그룹과 비교해서도 나쁘지 않았다는 것에 팬들은 물음표를 던졌다.
엔하이픈이 지난 5월 22일 발매한 미니 앨범 ‘다크 블러드’는 발매 일주일 만에 초동 판매량 132만장을 기록해 지난 미니 3집 앨범의 초동 판매량 124만장을 돌파하며 세 번째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복귀 동시에 글로벌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다크 블러드’는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5월 25일자)를 기록했고 일본, 인도네시아, 프랑스, 멕시코 등 전 세계 3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90일만에 스포티파이 재생수 1억회를 돌파했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엔하이픈은 일본 도쿄돔에 보이그룹 최단 기간으로 입성한 기록까지 세우며 이번 미니 앨범 활동을 여러 부분에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일부 팬들은 CJENM이 엔하이픈의 소속사 빌리프랩의 지분을 정리한 것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하이브와 CJENM은 함께 빌리프랩을 설립하고 엔하이픈을 출범시켰지만 지난 8월 10일 하이브가 CJENM 지분 51.5% 전부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엔하이픈 또한 CJENM·하이브 공동 기획에서 완전히 하이브가 소유한 그룹이 됐다.
엔하이픈·빌리프랩의 하이브 편입 이후 이번 마마어워즈는 엔하이픈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시상식이다.
이 때문에 팬들은 CJENM이 ‘뒤끝’을 보여 엔하이픈을 후보 등록에서 제외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중이다.
일부 엔하이픈 팬들은 관련 커뮤니티에 마마 어워즈 후보 선정 방식 공개를 요구하며 시상식에 대한 보이콧까지 불사하고 있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상황이다.
CJENM은 이번 후보 선정 방식에 대해 “2022월 10월부터 2023월 9월까지 발매된 음반 및 음원으로 대상으로 글로벌 투표 데이터를 비롯해 글로벌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 평가, 데이터를 종합해 수상작 및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음반업계 고위 관계자는 “CJENM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지분을 뺀 상황에서 당연히 엔하이픈을 제외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처사는 팬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팬덤 위주로 돌아가는 K팝 산업 구조상 팬덤은 소액 주주가 아닌 대주주”라며 “팬덤을 고려하지 않은 시상식은 결국 큰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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