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임시정착촌 '우정마을' 개촌식
코이카는 19일(현지시각)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조성한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개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익 주튀르키예 한국대사,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 도영아 코이카 부장을 비롯해 베키르 스트크 다그 하타이 부주지사, 메흐멧 알리 아탁 하타이 부주지사, 부락 빌리 군수,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총장, 김선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본부장, 주종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본부장 등 한국과 튀르키예 NGO 관계자, 우정마을 입주 가정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베키르 스트크 다그 하타이 부주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튀르키예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우호적으로 발전했다"며 "튀르키예 대지진 이후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의 지원에 감사하며 어려운 시기 속 양 국가의 우정이 전 세계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튀르키예의 지진 조기 복구를 위해 민관합동으로 구성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과 임시정착촌 사업 협의의사록(R/D)을 체결했다. 코이카와 한국 3개 NGO 단체(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는 총 1000만달러(약 135억원) 규모의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한 임시정착촌 조성 및 이재민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개촌식이 열린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은 총 500가구의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도시가 복구될 때까지 정착할 약 4만㎡ 규모의 임시 컨테이너 하우스로 공용공간과 필수시설 등을 갖춰 이재민들을 위한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입주식 이후 지진 피해 이주민의 입주가 진행됐으며 컨테이너 하우스 1동당 평균 4~5인 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재민들의 컨테이너 생활을 위해 심리적 안정에 필요한 물품과 가전제품 등도 함께 지원했다. 또한 이재민들의 마을 정착을 돕고 식수위생과 보건/영양 등 이재민들의 사회적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와 아동을 위한 학교 교육, 심리사회적 서비스 제공이 진행되고 있다.
이원익 주튀르키예 한국대사는 개촌식 기념사를 통해 "하타이 지역은 한국에게 의미가 깊은 지역으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1진의 인명구조 활동을 했으며 이후 2진이 텐트와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고 3진을 통해 임시 정착촌의 필요를 확인하고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을 만들게 됐다"며 "과거 한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튀르키예 참전 용사들이 먼저 한국에 도움을 줬으며 그분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한국을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은 한국의 보답으로 이재민의 새로운 시작의 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이번 사업에 참여한 NGO도 앞으로 이재민 가정이 삶의 존엄성을 지키고 적절한 환경 속에 지낼 수 있도록, 계획된 사회적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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