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다" 홈쇼핑 CEO들 방심위원장에 호소…'욕설 논란' 정윤정 복귀는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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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이 TV 홈쇼핑 대표들과 취임 후 첫 회동에 나선 가운데, 이날 회동에선 홈쇼핑사가 최근 처한 위기와 어려움에 대한 호소가 잇따랐다.
20일 류 방심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1시 10분까지 1시간20분가량 서울 양천구 목동 인근의 한 중식당에서 TV 홈쇼핑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통상 방심위원장은 일년에 한 번씩 TV홈쇼핑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진행해 왔는데,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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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 쇼호스트 복귀 관련, 류 위원장 "우려" NS홈쇼핑 "출연 취소"
[서울=뉴시스]박미선 이혜원 기자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이 TV 홈쇼핑 대표들과 취임 후 첫 회동에 나선 가운데, 이날 회동에선 홈쇼핑사가 최근 처한 위기와 어려움에 대한 호소가 잇따랐다.
20일 류 방심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1시 10분까지 1시간20분가량 서울 양천구 목동 인근의 한 중식당에서 TV 홈쇼핑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통상 방심위원장은 일년에 한 번씩 TV홈쇼핑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진행해 왔는데,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 아울러 지난달 취임한 류 위원장이 TV 홈쇼핑사 대표들과 만나는 첫 회동이었다.
감담회에는 류 위원장을 비롯해 조항목 NS홈쇼핑 대표, 김호성 GS홈쇼핑(GS리테일) 대표, 윤상현 CJ온스타일 대표,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이일용 홈앤쇼핑 대표 등이 참석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오찬이 끝나고 무슨 이야기가 오고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반적인 얘기들을 나눴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TV 홈쇼핑사 대표들은 최근 급격히 열악해진 방송 사업 환경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최근 일부 쇼호스트와 게스트가 생방송 중 욕설과 막말을 일삼아 뭇매를 맞은 만큼, 이와 관련한 방심위 측의 우려와 당부의 말도 함께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록 TV홈쇼핑 협회장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업계가 어려운 만큼, 홈쇼핑 사업이 지속 가능할지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업 자체가 없어질 위기라면 최근 이슈가 된 방송 심의나 허가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이야기도 오고갔다"고 했다.
최근 홈쇼핑업계는 TV 시청률 감소, 송출 수수료 부담 증가 등 구조적인 악재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갈수록 악화하는 모습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홈쇼핑 4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나 감소했다.
이날 류 위원장은 오찬에 참석한 대표들에게 자신의 저서인 '가짜 뉴스 시대에서 살아남기'를 나눠주기도 했다.
한편 오찬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던 쇼호스트 정윤정 씨 복귀 방송과 관련해 류 위원장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홈쇼핑사(NS홈쇼핑)가 자율적으로 결정했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대표한테 전달했다"고 했다.
앞서 씨는 지난 1월 화장품 판매 방송에서 짜증을 내며 욕설을 했고, 이에 방심위는 지난 5월 정씨의 욕설을 내보낸 현대홈쇼핑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욕설 논란'으로 법정 제재까지 받게 한 게스트를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복귀하도록 허락한 건 도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꾸준했다.
조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복귀 건과 관련해) 지금 제가 얘기할 게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이후 NS홈쇼핑 측은 "네이처엔네이처와 아직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로, 정윤정 씨의 방송 출연은 없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씨의 방송 출연 계획을 취소하겠다는 얘기다.
정씨는 자신이 부사장으로 있는 화장품 업체 '네이처앤네이처' 상품 판매 방송을 21일 NS홈쇼핑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복귀 계획은 무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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