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생’ 열풍에 신년 다이어리도 미리 사...에이블리, 문구 카테고리 주문 ‘쑥’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3. 10. 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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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사는 김에 문구도 함께 구매
에이블리, 문구 거래액 60% 급증
신년 다이어리, 캘린더 등 인기
28일까지 다이어리 럭키 드로우
에이블리에서 판매하는 신년 다이어리. <에이블리>
계획적인 삶 추구하는 ‘갓생’ 열풍이 불면서 연말이 오기도 전에 신년 다이어리를 미리사거나 스포츠 의류를 사면서 식단 플래너를 사는 등 패션 플랫폼 내 문구 소비가 증가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갓생’ 트렌드에 일정 관리 및 기록을 위한 문구 카테고리 주문이 급증하고, 스포츠 카테고리 인기도 전년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갓생은 갓(God)+생(生)의 합성어를 뜻한다.

최근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5일 에이블리 라이프관 내 문구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고 주문 수는 70% 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상 기록 및 정리를 위한 포토앨범·콜북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증가했다. 다이어리와 캘린더는 60% 가량 늘었다.

또한 펜이나 연필로 다이어리를 꾸미는 아날로그 감성이 급부상하며 스티커·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제품들의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다.

에이블리는 아이코닉과 인디고디자인문구, 모트모트, 비온뒤(BeonD), 리훈 등 다양한 문구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갓생 열풍이 지속되며 관련 문구 상품을 미리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났다”며 “이달 중순에 접어들수록 리훈, 아이코닉, 비온뒤 등에서 나온 신년 다이어리의 인기가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다이어리, 캘린더 수요는 연말·연시에 집중되는데, 보다 철저한 ‘갓생’을 위해 아직 10월인데도 불구하고 관련 문구 상품에 대한 관심이 일찍부터 증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에이블리에서 최근 한달 동안 2024년 신년 다이어리를 구매한 인원은 지난해 신년 다이어리를 구매한 인원 대비 5배 증가했다.

패션과 문구 카테고리 간 연계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도 효과적이었다. 에이블리 측은 최근 한달 동안 패션과 문구 카테고리를 함께 주문한 구매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났다고 했다.

그 가운데 운동은 대표적인 ‘갓생 루틴’ 중 하나로, 에이블리 내 스포츠 카테고리 인기 역시 전년 대비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9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했으며, 그 가운데 스포츠 브랜드의 대명사인 나이키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급증하기도 했다.

에이블리 측은 “운동에 입기 좋은 스포츠 의류와 식단 플래너, 가을 신학기 맞이 교복 위에 걸치기 좋은 후드 집업과 노트, 필기구 등 의류와 문구류를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말했다.

에이블리는 오는 28일까지 ‘2024 다이어리 럭키 드로우’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100명을 추첨해 페이퍼리안, 7321디자인, 세컨드맨션 등 인기 브랜드의 2024년 다이어리 상품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0원 쿠폰’을 지급한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통상 문구 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임에도 다이어리, 캘린더 등을 미리 구매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성수기인 연말 시즌으로 갈수록 에이블리 내 문구 상품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취향에 맞는 문구 상품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도록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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