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 국내 첫 가축 괴상피부병 발생…"사람에게 전염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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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에서 국내 처음으로 가축 괴상피부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부석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기르던 소 40마리 가운데 4마리가 괴상피부병 의심증세를 보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조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축산 당국은 괴상피부병이 발생한 농가 소들은 살처분하고, 반경 500m 이내 농가 소들에 대한 살처분 여부는 추후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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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산에서 국내 처음으로 가축 괴상피부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부석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기르던 소 40마리 가운데 4마리가 괴상피부병 의심증세를 보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조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우리나라에서 괴상피부병 양성 판정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괴상피부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감염된 소는 고열과 함께 눈·코 분비물이 많아지고 피부 등에 작은 혹이 생겨 생산성 저하, 유량 감소, 불임, 가죽 손실 등이 발생한다.
축산 당국은 괴상피부병이 발생한 농가 소들은 살처분하고, 반경 500m 이내 농가 소들에 대한 살처분 여부는 추후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반경 3㎞ 이내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10㎞ 이내 농가에도 전화를 걸어 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반경 10㎞ 이내에서는 204농가가 8천808마리의 소를 기르고 있다. 이들 소는 검사받은 뒤 지정 도축장으로만 반출할 수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감염 원인은 정밀 역학조사를 거쳐 밝혀질 것"이라며 "괴상피부병은 인수공통 전염병이 아니라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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