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다중연료 시대… 韓 조선, 메탄올·암모니아 모두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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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선박유를 대체할 연료 자리를 놓고 메탄올과 암모니아가 경쟁하면서 다중 연료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20일 노르웨이 선급 및 인증기관 DNV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올해 1~9월에 발주된 선박 중 메탄올을 연료로 채택한 선박은 133척,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채택한 선박은 114척이다.
한국 조선업계는 메탄올, 암모니아 등 모든 종류의 대체 연료 후보군을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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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선박유를 대체할 연료 자리를 놓고 메탄올과 암모니아가 경쟁하면서 다중 연료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20일 노르웨이 선급 및 인증기관 DNV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올해 1~9월에 발주된 선박 중 메탄올을 연료로 채택한 선박은 133척,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채택한 선박은 114척이다. 메탄올이 LNG 추진선보다 많다. LNG는 기존 선박유보다 탄소가 적게 나오고, 메탄올과 암모니아는 LNG보다 탄소 배출이 적다.
한국 조선업계는 메탄올, 암모니아 등 모든 종류의 대체 연료 후보군을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다.
HD현대 계열 조선사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7일 암모니아 연료를 채택한 최초의 중형가스운반선을 수주했다. 벨기에 선사(Exmar LPG)가 주문한 4만6000㎥ 급 중형 가스운반선이다. 암모니아의 독성에 대비해 500㎥ 크기의 연료 탱크 2대는 갑판탱크에 배치했다. 엔진은 WinGD 제품이 채택됐다.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엔진 원천기술 보유 회사인 WinGD, 만에너지솔루션(MAN ES) 등과 협력해 2024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대형 엔진을 개발 중이다.
암모니아 추진선 실선 계약은 선박용 암모니아 엔진 개발이 임박했다는 뜻이다. 전세계적으로 암모니아 추진선 계약이 많지 않았던 이유는 암모니아 연료를 쓸 수 있는 선박용 엔진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엔진이 개발된 메탄올이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는 모양새였다. 머스크, CMA-CGM, COSCO, 에버그린, HMM 등 세계적인 해운사들은 대거 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했다.
이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은 덴마크 해운업체 머스크(A.P. Moller–Maersk)가 주문한 1만6200TEU급 초대형 메탄올 운반선 시리즈를 대거 수주했고, 이달 초 첫 선박을 진수(새로 만든 배를 처음 물에 띄움)했다. 이 배의 실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탄올 추진선은 엔진 등 주요 선박 기자재가 이미 안정화됐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메탄올 역시 분자 구조에 탄소와 수소가 포함돼 무탄소 연료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메탄올을 합성하고, 연소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다시 포집하는 방식으로 탄소 발생량을 줄인 그린메탄올만 대체 연료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그린메탄올의 공급 부족이 메탄올 진영의 가장 큰 어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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