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금융권 '골목상권' 지킨다…대출상환 1년 유예 협약

박중재 기자 2023. 10. 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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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지역 금융계가 경제 위기로 시름하는 골목상권을 지키는데 힘을 모은다.

광주시는 20일 시청 비즈니즈룸에서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은행, 케이비(KB)국민은행, 엔에이치(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함께 '소상공인(골목상권) 특례보증 대출 상환유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은행과 5개 시중은행은 골목상권 특례보증 대출 거치, 원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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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315건 2303억 상환부담 완화…경영안정자금 1400억 지원
강기정 광주시장(왼쪽 네번째)이 2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6개 금융기관과 소상공인(골목상권) 특례보증 대출 상환유예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2023.10.20/뉴스1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시와 지역 금융계가 경제 위기로 시름하는 골목상권을 지키는데 힘을 모은다.

광주시는 20일 시청 비즈니즈룸에서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은행, 케이비(KB)국민은행, 엔에이치(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함께 '소상공인(골목상권) 특례보증 대출 상환유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은행과 5개 시중은행은 골목상권 특례보증 대출 거치, 원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리, 보증수수료, 원리금 분할상환 기간은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신청 시점에서 거치기간 또는 원금상환 일정을 1년간 연장하는 방식이다.

유예기간 1년만큼 만기도 함께 연장하는 것으로, 남은 기간 월 부담액은 동일 수준으로 상환하면 된다.

협약은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원금 상환이 어려워짐에 따라 채무상환 시기를 늦춰 대출금 상환 부담을 완화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대상은 2020년 4월1일부터 2023년 하반기 골목상권 특례보증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으로 기존 대출을 취급한 은행 중 광주·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에서 진행한다.

시는 올 하반기 특례보증 대출 실행을 포함해 9월 말까지 총 1만1315건(대출잔액 기준 총 2303억원)의 대출 소상공인에게 지원 가능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용보증재단은 상환 유예에 따른 만기 연장 보증을 제공하며 은행은 각 방식에 따른 대출약정 변경을 실행한다. 보증 수수료는 기존 특례보증과 동일한 0.7%를 적용하며, 만기 연장기간(1년)에 대한 보증료는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23일부터 대출을 받은 은행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금난 해소와 골목상권 안정화를 위해 올 한해 경영안정자금 1400억원 융자 및 1년간 대출금의 이자 3~4%를 지원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경제위기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이들이 혹독한 겨울을 맞이할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는데 광주·국민·농협·신한·하나·우리은행에서 골목상권 지키기에 함께 나서주셨다"며 금융계에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 김귀남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노현주 케이비(KB)국민은행 호남3 광주지역본부장, 박내춘 엔에이치(NH)농협은행 광주본부장, 정승철 신한은행 상무금융센터장, 장장수 우리은행 광주전남영업본부장, 양동원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be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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