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방문…13년 전 순직단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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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전북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을 찾아 13년 전 해외 공연 후 말라리아로 사망한 고(故) 김수연, 고은주 무용단원을 추모했다.
유 장관은 13년 만에 다시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전시관(춘향마루)에 설치된 김수연·고은주 단원 추모공간을 찾아 헌화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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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시스] 신재우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전북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을 찾아 13년 전 해외 공연 후 말라리아로 사망한 고(故) 김수연, 고은주 무용단원을 추모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일 유인촌 장관 취임 후 첫 지역 공공·소속기관 방문이다. 유 장관은 13년 만에 다시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전시관(춘향마루)에 설치된 김수연·고은주 단원 추모공간을 찾아 헌화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유 장관은 "우리가 두 분을 기억하고 기릴 수 있는 공간이 이곳에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단원 여러분들은 해외 공연을 할 때 더욱 안전에 유의하고, 지역 공연을 보다 확대해 국내외에 우리 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故) 김수연, 고은주 단원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남아공과 나이지리아·터키·이집트에서 열린 한국문화페스티벌에 참가해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후 고열과 오한 증세를 보이다 한 달여 만에 사망했다.
당시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유 장관은 2010년 7월7일 국립국악원장(葬)으로 치러진 순직 단원 영결식에 참석, 고인들을 애도하고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문체부는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무국외출장 관련 위기관리 요령'을 마련해 소속기관과 산하 공공기관에 배포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유가족과 협의해 국악전시관 내에 추모공간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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