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서도 일부 교민 출국…현지 170명 체류 추산

박은하 기자 2023. 10. 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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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접경지대인 레바논 남부 도시 오데이사에서 19일(현지시간)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치량이 지나가고 있다./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충돌 위험을 피하기 위해 레바논에 체류하던 한국인 일부가 출국했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외교부는 현재 레바논에는 한국인 170명이 머무르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에 파견된 동명부대원을 제외한 수치다.

외교부는 전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충돌 위험을 들어 레바논 전역에 ‘출국권고’에 해당하는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레바논은 이스라엘과 남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가 활동하고 있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는 이전부터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사이 산발적 교전이 벌어져 왔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 7일 이후 포격전이 벌어지는 등 전투가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에는 이날 기준 현재 한국인 460여명이 체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날에는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의 동포 1명이 일본 정부가 제공한 자위대 수송기편으로 이스라엘에서 출국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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