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없는데…수협은행 69%가 수도권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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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과 관련 조합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된 수협은행의 70% 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업협동조합법은 '중앙회는 어업인과 조합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어업인과 조합의 자율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그 경제적 지위의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신용사업을 분리해 그 사업을 하는 법인'으로서 수협은행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위를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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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설립근거·수산정책자금 대출 모두 어업인 위한 내용임에도 지방 외면
윤재갑 의원 "어업인 거주 비수도권 투자 늘려서 설립목적 다해야"
어업인과 관련 조합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된 수협은행의 70% 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이 20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전국 127개 수협은행 지점 중 68.5%인 87개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절반에 가까운 44.9%인 57개가 서울에 집중돼 있고, 경기에 23개(18.1%), 인천에 7개(5.5%)가 운영 중이다.
반면 어업인들이 많은 비수도권 지역에는 부산에 12개(9.4%) 경남과 전남에 각각 3개(2.4%), 충남에 1개(0.8%) 등에 불과했다.
수산업협동조합법은 '중앙회는 어업인과 조합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어업인과 조합의 자율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그 경제적 지위의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신용사업을 분리해 그 사업을 하는 법인'으로서 수협은행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위를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어업인이 주로 이용하는 수산정책자금의 경우 비수도권 대출이 9446억원으로 전체 대출액의 81.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 지점의 다수가 어업인이 없는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이다.
수협은행이 최근 문을 연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브랜드 'Sh수퍼골드클럽'의 경우 서울의 압구정과 양재 두 곳에만 전담지점을 마련해 VVIP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h수퍼골드클럽의 가입인원 중 비수도권 비중은 4.2%에 불과하다.
윤재갑 의원은 "수협은행은 어업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비수도권에 대한 투자를 늘려 경제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며 "수협은행이 어업인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다는 본래의 설립 목적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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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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