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도 아시아나 합병 대비…진에어, 새 기종 A320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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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의 자회사 진에어(272450)가 A320계열 여객기를 새롭게 도입한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 이후 진에어도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298690) 및 에어서울과 통합을 감안해 기단 전환을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진에어와 대한항공이 노후 여객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새 기종을 도입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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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합병시 계열사 에어부산·에어서울과 '통합LCC' 탄생…'노후기 정리' 차원일 수도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대한항공(003490)의 자회사 진에어(272450)가 A320계열 여객기를 새롭게 도입한다. A320 계열을 주로 쓰는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들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란 해석도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최근 항공정비사 경력직 공고를 내며 B737, A330 및 A320계열 정비자격증을 요건으로 내걸었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는 중단거리 여객기인 보잉 B737로 기단을 통일해서 운영하고 있어 에어버스 계열 항공기는 없다. 이외에 대한항공에서 임차한 대형기 B777을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해 수송량을 늘리고 있다.
단일기재로 정비 등 운영비를 절감해 항공권값을 낮추는 게 통상적인 LCC로서는 새 기종을 도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 이후 진에어도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298690) 및 에어서울과 통합을 감안해 기단 전환을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모두 중단거리용 A320계열 여객기만 쓴다.
정비사는 전환 교육을 받지 않는 한 하나의 기종에 대해서만 자격증이 유효하다. A320 정비사는 A320에 대한 정비만 담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간 통합 LCC를 두고 서로 쓰는 기종이 달라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진에어가 아시아나항공의 기재를 받아 역으로 에어버스 계열로 통일시키면 이같은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진에어와 대한항공이 노후 여객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새 기종을 도입한다는 시각도 있다. 진에어는 당장 기령이 20년이 넘는 B737 4대와 15년이 넘는 B737 7대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대형기 A330을 29대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18대가 20년을 넘긴 노후기다.
진에어는 A320 신규 도입을 계획 중이지만 A330 도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추후 대한항공에서 기재를 임차할지에 대해서도 확정된 바 없다는 것이 진에어 측 설명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A320 도입을 검토 중이나 시기 등 구체적 사안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A330 정비 자격 보유자도 채용해 전환 교육 후 활용할 계획이나 A330은 도입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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