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수익률 5% 돌파, 모기지금리도 8% 근접…23년래 최고

박형기 기자 2023. 10. 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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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5%를 돌파하자 모기지(주담대) 금리도 8%에 육박, 23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모기지 전문업체인 프래디맥에 따르면 이번주 30년물 모기지 고정금리가 7.63%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채권수익률이 5%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모기지 금리가 너무 높아 미국인들이 주택 구매를 꺼리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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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미국 모기지 금리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5%를 돌파하자 모기지(주담대) 금리도 8%에 육박, 23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모기지 전문업체인 프래디맥에 따르면 이번주 30년물 모기지 고정금리가 7.63%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의 7.57%보다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는 2000년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이는 더 오를 전망이다. 미국 시장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채권수익률이 5%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날 10년물 채권수익률은 런던증권거래소(LSE)에서 5%를 돌파했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16년래 최고다.

채권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9일 (현지시간) 뉴욕 경제클럽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3.10.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경제가 계속해서 놀라울 정도로 뜨겁게 유지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자 모기지 신청 건수는 급락하고 있다. 모기지 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6% 줄었다. 전년 대비로는 21% 급락했다.

모기지 금리가 너무 높아 미국인들이 주택 구매를 꺼리고 있다는 얘기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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